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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NEW 미우새'로 합류한 배우 윤현민의 가정사가 공개되며 잔잔한 감동을 선물했다. 가족의 이름으로 따뜻하게 묶인 윤현민의 가족 이야기에 27일 방송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률 3.4%,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11.9%를 기록하며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아버지 제사를 이야기하던 현민 母는 "그 어머니께도 꼭 금일봉 드려라"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재혼한 아버지의 새 부인에게도 '어머니'라 부르며 지낸 윤현민의 사연이 알려지자 모두가 놀라워했다. 현민 母는 "아빠가 너 야구 시합장도 학부모 회의도 오는 걸 이해해 주셔서 (상대방에) 엄마는 고맙지"라고 말했고, 윤현민은 "결손 가정인거 티 안 내려 둘이 학부모 회의 오는데 끝나면 얼굴도 안 보고 헤어지더라. 다 티났지 뭐"라고 쿨하게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 장면은 14.4%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혼 당시 33세였던 어머니의 나이를 떠올리던 윤현민 역시 "상상을 해봤는데 내가 엄마의 입장이었다면 나는 그렇게 못할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편, 또 다른 어머니를 만난 윤현민은 준비한 선물과 식사를 대접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윤현민은 "아버지 병간호로 일을 쉬었는데 아버지가 "너 망했어? 왜 안 나와"라고 하셔서 급하게 바로 방송될 수 있는 예능에 나갔다. 첫 방송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게 너무 아쉽다"라며 당시 절절했던 심경을 고백해 모두를 눈물짓게 만들었다.
새신랑 김종민과 '예비 신랑' 김준호가 '짠대모' 김원주를 만났다. 청혼 반지로 2캐럿 다이아 반지를 샀다는 김준호의 말에 전원주는 "나는 가짜 (다이아)다. 언뜻 보면 진짜로 보인다"라며 기겁했다. 전원주는 "일주일에 만 원으로 식비를 해결할 수 있다"라며 두 사람을 데리고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파는 알뜰 매장을 찾았다. 1봉지 500원인 바나나, 한 팩 4천 원인 고기 등 놀라운 가격에 탄성이 쏟아졌다. 타임 이벤트로 빵 무료 증정까지 하자 세 사람은 정신없이 빵을 주워 담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부동산 부자의 비결을 묻자 전원주는 "여운계 살아있을 때 우리는 놀러 다니지 않았다. 부동산 급매 나오면 연락받아 이대 앞 건물을 샀다. 그게 지금 10배다"라며 투자 비결을 밝혔다. 한편 김종민 배우자의 사진을 본 전원주는 "착하고 남편밖에 모른다. 조금만 못해주면 굉장히 슬퍼한다"라고 이야기했고 김종민은 "맞다. 조금만 바빠 소홀해져도 그런다"라며 소스라치게 놀랐다.
"관상도 잘 보신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김종민의 질문에 전원주는 "숙대 다닐 때 관상학을 배웠다. 나는 돈을 빌려줄 때도 관상을 본다"라고 답했다.
'만약 5천만 원을 빌려준다면 김준호와 김종민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라는 물음이 나오자 전원주는 김준호를 골랐다.
그는 "김종민이 착한데 속이 조그맣다. 내 눈은 정확하다. 그리고 김준호는 비위는 잘 못 맞춰도 마음이 제대로다"라고 이유를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준호와 김종민의 아내 관상에 대해 전원주는 "김지민 관상이 좋다. 순진하고 착한데 요리조리 할 줄 모르는 여자다. 김지민이 김준호한테 잔소리를 많이 해야 한다. 그건 잔소리가 아니라 바른 소리다. 김지민의 말을 잘 들어야한다. 김종민의 아내는 착하고 남편 밖에 모른다. 딱 보면 안다. 아내한테 잘 해줘야 한다. 조금만 못 해주면 굉장히 슬퍼할 거다"라고 말했다.
전원주의 관상 분석에 김준호와 김종민은 "정확하다"며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중국 여성과 토니안의 소개팅이 예고되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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