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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족에게도 외면받는 '눈치보는' 남편이 등장한다.
한 번의 이혼으로 아픔을 겪었지만, 전남편 사이의 아이들을 친자식같이 대하는 남편의 진정성에 재혼을 결심한 아내. 그런데 아내는 결혼하고 나서 자신의 감정 변화를 알아차리기 힘들고, 일상에서 계속 무력감이 느껴진다고 말한다. 아내의 성격이 이상해진 원인은 놀랍게도 남편 때문이라고! 자신을 무시하며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 남편의 태도를 개선하고 싶어 사연을 신청했다고 말하는 아내. 아내는 자신이 셋째를 임신하고 나서부터 남편이 이기적이고 이중적인 모습이 나타났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관찰 영상에서 남편은 아이들을 모두 살뜰하게 챙기며 특히 어린 셋째를 전담해 스케이트를 함께 타는 모습이 담긴 상황. 이기적이라는 아내의 말과 달리 남편은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자마자 아이들 식사부터 등원까지 챙기는 모습이 드러나는데. 심지어 부업까지 해 많이 일할 땐 하루 17시간 동안 고강도 업무를 하며 가정에 충실한 모습을 보인 남편. 그러나 아내는 계속 남편이 카메라를 의식해서 좋은 사람인 척하는 것이고 실체는 자기중심적인 사람이기에 보여주기식 삶을 사는 이중인격자라고 주장하는데... 과연 남편의 본모습은 무엇일까.
그러나 딸들은 아빠에게 "왜 저렇게 카메라를 의식하는 거야?"라고 얘기하거나 "오늘 아빠처럼 살기 간접 체험한 것 같아"라고 말하며 스케이트 장에서 아빠의 정성 어린 노력은 몰라주는 서운한 말을 내뱉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