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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사계의 봄'이 청춘 음악 로맨스로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김성용 감독은 "봄처럼 빛나는 청춘을 담고 싶었다"며 "연출자로서 쓰임이 클 것 같아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검은태양', '연인' 등 어두운 서사를 다뤄온 그는 "청춘물은 처음이라 부담도 있었지만, 촬영을 마치고 나니 배우와 스태프 모두가 성장하는 아름다운 과정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연 배우 하유준은 "대본을 받자마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며 "밝고 에너제틱한 '사계'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하유준은 데뷔 전부터 주연으로 발탁된 이례적인 케이스로 주목받았다. 김성용 감독은 "첫 만남부터 눈빛에서 남다른 의지를 느꼈다"며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모습에 성장 가능성을 봤다"고 설명했다.
밴드물 경험이 있는 이승협과 서혜원 역시 특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이승협은 "리더 캐릭터인 태양이가 실제 제 모습과 비슷해 공감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드럼과 베이스를 새롭게 배우며 "5~6개월 동안 합주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서혜원은 "규리는 제멋대로이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이 있다"며 "밴드의 케미를 이끌어내는 점에 끌렸다"고 말했다.
'사계의 봄'은 '미남이시네요' 이후 약 16년 만에 '밴드'와 '청춘 로맨스'를 접목시킨 작품으로 FNC가 제작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김성용 감독은 "캐릭터들의 미친 싱크로율이 차별점"이라며 "단순히 음악만이 아닌 스토리 속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의 재미가 클 것"이라고 자신했다.
음악 장면 역시 공을 들였다. 박지후는 "연주 경험이 없었는데 합주 장면을 찍을 때 뭉클했다"고 회상했고, 김선민은 "촬영 중 선배들의 조언과 응원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하유준은 "정용화 선배를 보고 힘을 얻었고, '제2의 정용화'라는 수식어가 영광스럽다"며 "밴드로도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어 이번 드라마가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이승협은 "촬영 전후로 함께 운동하고 식사하며 친밀감을 높였다"고 밝혔다.
SBS '사계의 봄'은 오는 5월 6일, 7일 특별 편성으로 1·2회를 연속 방송하며 본격적인 청춘 음악 로맨스의 문을 연다. 이후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