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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매일 회사 관련 논란 기사가 터져 나올 정도로 CEO로서 위기에 몰린 백종원이 의외의 곳에서 포착됐다.
본인이 독자적으로 운영 중인 회사 더본 코리아가 상장 이후 매일 악성 기사가 터지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해외에 방송을 촬영하러 나간 모습에 네티즌들의 여론이 싸늘하다.
그도 그럴것이 최근 촬영을 마친 MBC '남극의 셰프'도 4월 방송 예정이었으나 현재 무기한 연기설이 제기된 상태. 이에 대해 MBC 측은 "뉴스 특보 및 조기 대선 정국으로 인해 편성 일정이 조정된 것"이라며 "정확한 방송 시점은 추후 확정되는 대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촬영을 마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2도 백종원의 출연이 강행됐고, 현재 방영을 미뤄둔 상황. 일부 매체에서 10월 방영 예정임을 알렸지만 넷플릭스는 "하반기 공개 예정이나 공개 시점은 정해진 게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백종원은 CEO의 모습과 함께 방송인으로서의 출중한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15살 연하의 배우 소유진과의 결혼으로 비호감 이미지가 높아졌을 때 그를 호감으로 돌린 것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젼'이었다. 당시 그는 온라인으로 실시간 쌍방 호흡 방송을 해야하는 '마리텔' 콘셉에 누구보다 잘 적응하며 간단한 레시피로 요리의 장벽을 낮추고 구수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마리텔' 이후 백종원은 '한식대첩' '집밥 백선생' '3대천왕' '골복식당'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장사 천재 백사장' '백패커' 등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시리즈로 이어갈 정도로 흥행을 이어가며 방송가에 요리 콘텐츠 붐을 일으켰다.
하지만 지난해 자신이 운영하던 더본 코리아를 상장시킨 후 끝없는 구설의 구렁텅이에 빠지고 있다.
한편 최근 백종원은 최근 함량 미달인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위생, 농지법 등 법률 위반, 임원의 술자리 면접, 원산지 표기 오류, 산업용 금속 조리기구 등 각종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더본코리아의 조직 문화, 업무 시스템 전반을 쇄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논란은 쉬이 잠재워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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