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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배두나와 김윤석이 영화 '바이러스'에서 띠동갑 나이 차를 뛰어넘는 로맨스 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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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감독은 영화 '바이러스'를 통해 배우들과 첫 작업을 함께했다. 그는 "배두나 씨는 세계적인 감독들이 함께 작업하고 싶어 할 만큼 훌륭한 연기자이지 않나. 이번 영화에서도 온몸을 던져 열정적으로 연기해 줘서 놀라웠다. 김윤석 선배는 그야말로 '연기의 달인'이라, 가만히 있어도 자연스럽게 흡수되는 느낌이었다. 장기하 씨는 스스로에게 평점을 매겨달라고 했는데, 망설임 없이 5점 만점에 5점을 줄 수 있다. 촬영을 굉장히 진지하고 성실한 태도로 임했고, 끝난 후에도 결과물을 꼼꼼히 확인하면서 철저히 준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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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배두나와 키스신을 촬영한 김윤석은 "액션 장면이지 러브신 아니다"고 해명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그때 당시 제가 넥타이를 하고 있었는데, 배두나 씨가 그걸 모르고, 손으로 감아 잡아당겨서 목이 졸렸다. 배두나 씨의 몰입감이 얼마나 좋은지 힘이 장사더라(웃음). 촬영하면서 헤어 나올 수 없었고, 이러다가 현기증이 날 것 같았다. 다행히 컷을 해서 넘어갔다"며 "그 장면을 찍을 때 굉장히 재밌었고, 또 이 나이에 제가 그런 장면을 언제 연기해 보겠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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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는 지난 2019년 촬영을 마친 후, 6년 만에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김윤석은 "기쁘면서도 겁이 난다. 이 영화를 찍을 때랑, 찍고 나서는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아마 감독님 하고 배우들이 아니면 실감이 잘 안 날 거다. 보호복이나 PCR 검사 등이 일상이 되어버릴 줄 누가 알았겠나"라며 "극장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모여서 집중해서 웃고 떠들 수 있는 에너지 가득한 곳이다. 많은 분들이 극장에서 영화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