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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최여진♥김재욱 예비부부가 작은 다툼 속 결혼 준비에 매진했다.
김재욱은 "이거 사진 잘 찍을 수 있겠지?"라 걱정했지만 최여진은 "재밌지 않았어? 우리 겨울거 찍은 날?'이라며 겨울 눈을 배경으로 한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4계절 웨딩사진을 찍는 것은 최여진의 아이디어였다. 최여진은 "저희는 스포츠를 좋아하니까 레저 데이트 후 가볍게 스냅사진을 찍었는데 하다보니 일이 좀 커졌다"며 웃었다. 커진 일에 퀭해진 김재욱.
계속해서 궁시렁대는 김재욱에 최여진은 "난 마지막 결혼이라고"라며 버럭했고 김재욱은 "나도 마지막이야"라며 소심하게 반박했다. 김재욱은 "비가 이렇게 오는데 괜찮냐. 카메라도 걱정되고 내 머리도 걱정된다"라며 산을 올랐다.
찍어온 웨딩 화보만 이미 수백장에 온갖 화보를 섭렵한 25년차 모델 최여진은 역시나 남다른 포즈와 분위기로 화보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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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재욱은 안경알은 빗물로 흥건하고 표정도 어색한 미소를 지어 어려워했다.
웨딩 촬영을 마친 두 사람은 웨딩드레스 피팅을 하러 갔다. 최여진은 "저도 좀 미안한게 실시간으로 늙어가는 게 보이더라"라며 웃었다.
순백의 자태로 등장한 최여진을 본 김재욱 대신 배우 윤종훈이 있어 서로 놀랐다. 드라마 '응급남녀'부터 드라마를 연달아 찍으며 11년간 이어진 인연, 김재욱과도 친한 사이였다.
윤종훈은 "날 여기로 불러서 당황했다"라 했고 최여진은 "청첩장 줘야 하는데 네가 1호다"라며 사라진 예비신랑 김재욱을 찾았다. 업무 관련 통화하러 자리를 비운 사이 윤종훈이 도착한 것.
"웨딩드레스 보기 전에 떨었다"는 김재욱에 최여진은 "두 번짼데 왜 떠는지 모르겠어"라며 농담했다.
본식 드레스 피팅을 열심히 하던 최여진은 2부 드레스도 입었지만 이내 "나중에 혼자 와서 따로 정하겠다. 본식 가까워지면 또 신상이 나오고 트렌드가 달라진다"라 했다.
뒤이어 김재욱의 차례도 이어졌다. 김재욱 역시 턱시도를 입어야 했던 것. 등장한 김재욱은 머리 위에 어설픈 가발을 쓰고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