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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걸그룹 메이딘 출신 가은이 전 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이하 143) 대표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센터 측은 "사건에도 활동을 이어가고자 하는 피해자의 뜻도 143의 일방적인 퇴출로 무산됐다. 143의 불합리하고 부당한 조치로 피해자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더이상 전속계약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143은 오히려 피해자의 귀책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은은 SNS에 자필 편지를 게재, 팀 탈퇴 후 첫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하지만 그런 기억을 덮어버릴 만큼 힘든 일들이 반복됐다. 원치 않았던 상황과 이해할 수 없는 부당한 대우, 그리고 예상치 못한 불이익을 계속 겪어야 했지만 단 한번도 꿈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끝까지 버텨내고 싶었다. 아이돌이라는 꿈이 끝날까봐 두려워 참고 또 참았다"고 토로했다.
또 "방송이 나간 뒤 저의 팀 탈퇴 소식을 기사로 처음 접하게 됐다. 팬분들께 어떤 설명도 인사도 드리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떠나야 했던 그 날은 지금도 제게 깊은 상처로 남아 있다. 많이 속상했고, 억울하기도 했다. 학창시절 내내 마음을 다해 그려왔던 꿈이기에 이제는 더 이상 피하지 않고, 제 마음과 그동안의 일들에 대해 솔직하게 전하겠다. 아직 부족한 점도 많고 서툴지만 진심을 다해 여러분께 다가가겠다.지금까지 기다려주시고 믿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걱정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22일 JTBC '사건반장' 측은 2024년 9월 데뷔한 다국적 걸그룹 멤버가 소속사 대표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피해자가 가은이라는 추측이 나왔고, 143 측은 "방송에서 언급된 멤버와 대표 사이에는 어떠한 성추행, 기타 위력에 의한 성적 접촉이 없었으며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부인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