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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돌싱포맨' 함수현이 신내림을 받게 된 사연을 전했다.
함수현은 "3대째 무속인이다"라며 "신내림을 안 받으려고 누름굿을 진짜 많이 했다. 저는 공부도 곧잘 했고 은행에도 취직했다. 국책은행 다녔다. 본점에서도 근무했다. 평범하게 살고싶었다. 그런데 신병으로 살이 60kg 넘게 쪘다. 그리고 한쪽 눈이 안 보이기 시작했고, 마지막에는 다리를 절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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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수현은 결국 무속인의 길을 택한 이유에 대해 "너무 아팠고, 여기서 더 가면 '인다리'라고 가까운 사람을 데려간다고 하더라. 은행에 사표 쓰고 신내림 받겠다고 했었다"며 "그때 아버지께서 제 대신 신내림 받으셨다. 제가 계속 은행에 다니길 바라는 마음에서 대신 받으신거다. 그런데 당시 아버지가 편찮으신 상태였고, 결국 돌아가시게 됐다. 나 때문에 돌아가신 것 같아서 죄책감이 정말 심했다"고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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