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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바이러스' 배두나, '열애설' 손석구와 호흡에 "'고백폭력' 당했다고.."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5-04-30 11:54


[인터뷰②] '바이러스' 배두나, '열애설' 손석구와 호흡에 "'고백폭력…
사진 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배두나가 손석구와의 영화 '바이러스'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배두나는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김희원 선배가 극 중 수필이 택선한테 구애하는 장면을 보시고, '고백 폭력' 아니냐고 하셔서 웃었다"라고 했다.

오는 5월 7일 개봉하는 영화 '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이 모쏠 연구원 수필, 오랜 동창 연우,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강이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두나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영어 번역가 옥택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배두나는 손석구와 드라마 'Sense8', '최고의 이혼' 이어 영화 '바이러스'로 재회했다. 특히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열애설에 휩싸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손석구와 워낙 호흡을 많이 맞춰봐서 재밌게 찍었다. 김희원 선배가 참 재밌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소개팅 신도 그렇고, 손석구가 밤에 찾아오는 신을 보시고 '고백 폭력' 아니냐고 하시더라(웃음). 그걸 듣고 택선의 입장에서는 또 그럴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촬영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도 "밝은 캐릭터에 대한 갈망이 있었는데, '바이러스'로 좀 해소가 됐다. '바이러스'를 찍고 시간 텀을 두고서 또 밝은 장르를 하고 싶어서 했던 게 '가족계획'이었다"며 "가끔 스트레스로 무거운 기운을 떨쳐버리고 싶을 때가 종종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작품 속 캐릭터와의 싱크로율 을 높이기 위해 비주얼적으로도 신경 쓴 부분이 있는지 묻자, 배두나는 "이번 영화에서 제가 특별히 아이디어를 낸 건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핑크 방역복도 마냥 현실적이기보다 판타지 요소가 가미되어 있어서, 이미 콘셉트가 잡혀 있던 상태였다"며 "택선이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입었던 원피스도 너무 화려해서 깜짝 놀랐다. 다른 배우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분장과 의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어떤 메이크업을 하고 어떤 옷을 입는지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화려한 원피스를 입었을 때는 연기하기가 편했고, 핑크 방역복은 덥고 힘들었지만, 살짝 나사가 풀리면서 캐릭터에 더욱 몰입이 됐다"고 설명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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