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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본선행 티켓 따고 오겠다."
이동국(전북)의 각오였다. 한국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중국이 우즈베키스탄에 1대0 승리를 거두며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숫적 우세에도 무승부에 그치며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이날 복귀전을 치른 이동국은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동국은 "결과적으로 아쉽다. 중국이 이겨서 홈에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내용은 좋았다. 우리가 준비한 것을 적극적으로 했다. 결과적으로 아쉽다. 출전 시간을 떠나서 대표팀 유니폼 입고 많은 팬들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가슴벅찼다. 결과 냈으면 했는데 아쉽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우리가 준비한 기간 동안 세트피스나 패턴을 많이 맞췄다. 그런 것을 경기장에서 시도하고 좋은 장면도 나왔다. 충분히 준비하면 된다는 것을 확인했기에 잘 준비해서 결과 갖고 오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음 우즈벡과의 경기에 대해서는 "물러날 곳이 없기에 남은 시간 잘 준비하겠다. 월드컵을 못간다는 부정적인 생각없이 준비하고 있다. 반드시 본선티켓 따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상암=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