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겨울 레포츠, 스키 시즌이 활짝 열렸다. 본격 스키 시즌을 맞아 전국의 주요 스키장들이 다투어 슬로프를 오픈하고 나섰다. 금번 17/18 스키시즌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시기와 맞물려 더 의미가 있다. 거기에 경강선 KTX의 개통으로 강원권 스키장은 접근성이 한결 개선됐다. 주요 스키장들은 저마다 명품화를 앞세우며 각 분야에 걸친 업그레이드로 스키어를 맞고 있다. 특히 가족단위 내방객을 겨냥해 완만한 광폭 슬로프 조성 등 안전에도 더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올 시즌은 지난해에 비해 일찍 추위가 찾아 든 덕분에 12월 초까지는 국내 모든 스키장이 슬로프를 오픈할 예정이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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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 자리하고 있지만 접근성 개선으로 수도권의 대표 스키장으로 통하는 곳이다. 22일 '발라드 슬로프' 1면을 개장하며 17/18 스키시즌을 시작했다. 현재 비발디파크 슬로프는 블루스(초급), 발라드(초급), 재즈(중급), 테크노(상급) 등 슬로프 4면을 열어 정상 운영 중이다. 현재 오전 8시30분~오후 10시 30분 운영하고 있는 야간 스키를 12월 1일(금)부터는 새벽 4시30분까지 연장, 밤샘스키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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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는 외국인 스키 관광객을 위해 전용 서비스도 강화했다. ▲외국인 전용 무료 셔틀버스(명동, 동대문, 도심공항 탑승) ▲외국인 전용 콜센터 및 현장 투어리스트 센터 운영 ▲외국인 전용 렌탈존 운영 ▲온라인 원스톱 간편 결제 서비스 제공 ▲네이버 통역앱 '파파고' 대명리조트 메뉴 제휴 등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 외국인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아울러 눈썰매는 물론 전통스키, 전통썰매, 컬링, 아이스하키 등 이색체험이 가능한 눈놀이 테마파크 '스노위랜드'도 12월 중순 오픈한다. 한편 비발디파크는 개장일부터 스키장 폐장일까지 무료셔틀버스도 운행한다.
◆하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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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스키장은 일찍 찾아든 겨울 덕분에 작년보다 일주일 앞서 개장했다. 하이원스키장에서는 스키 외에도 특수 개조된 슬로프 정설 차량을 타고 하얀 설원을 누빌 수 있는 설상차 투어, 눈썰매장,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와 즐길 거리도 마련했다.
◆오크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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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크밸리는 안전한 스키장을 만들기 위해 시즌 오픈을 앞두고 대대적인 슬로프 개조도 진행했다. 길이는 늘리고 폭은 넓혀, 초급~고급 스키어 모두가 만족하는 슬로프를 조성했다.
스키업계 최초로 야간개장을 통해 시즌을 시작하는 오크밸리는 다양한 개장일 이벤트도 진행한다. 인형 뽑기 '럭키크레인'을 통해서는 아이폰8 등 푸짐한 경품을 주고 스키빌리지에서는 뜨끈한 국밥도 무료 제공한다.
또 올 시즌 대도서관, 밴쯔 등 최고의 유튜브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MCN 페스티벌도 12월 23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개최한다.
◆휘닉스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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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타일 보더들의 성지인 익스트림파크도 새롭게 단장했다. 몽블랑 정상에서부터 이어지는 파노라마 슬로프 중단에 점프, 킥커, 레일 등 다양한 레벨의 기물들이 마련되어 짜릿한 익스트림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2월 KTX 경강선 개통으로 접근성도 개선됐다. KTX를 타면 서울~평창이 1시간~1시간 30분 걸린다. 평창역~휘닉스 스노우파크까지 15분 거리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용평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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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스키장 개장 42주년을 맞이하는 용평리조트 또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KTX 경강선을 이용하면 서울에서 90분 만에 도착할 수가 있다. 동계시즌 동안 정차역인 진부역에서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용평리조트는 KTX 경강선 개통을 기념하여 퀴즈이벤트도 진행한다. 퀴즈 정답과 응원 메시지를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리프트 및 피크아일랜드 이용권을 증정한다.
◆웰리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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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먹을거리도 추가했다.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스노우무무와 피자전문점(마마피자)이 신규 입점하고, 각 식음업장에서도 다양한 신규 메뉴를 준비 중이다. 12월 1일까지 수험생 리프트 무료 이용 이벤트, 12월 15일까지는 객실 특가 이벤트가 실시된다.
<수도권>
◆곤지암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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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최대 규모의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은 초-중급자와 스노보더를 위한 국내 최대 154m 너비의 9개면 광폭 슬로프가 자랑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시행한 시간제 리프트권인 '미타임패스'와 대기시간 없이 여유롭게 스키를 즐길 수 있는 '렌탈이원화 시스템', '온라인 예매제' 등 프리미엄 스키 서비스 등도 앞세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곤지암리조트의 최강점은 접근성이다. 경강선 전철 곤지암역 신설 등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권, 충청권 등에서 전철과 자동차로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따라서 평일 퇴근 후 야간스키와 방학기간 전철을 타고 알뜰 스키를 배우려는 대학생, 주말 교통체증 부담을 덜고자하는 가족단위 스키어에게 인기다.
다채로운 겨울 이벤트와 애프터스키도 다양하다. '눈 놀이터'와 VR체험, 스크림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아케이트파크'를 선보이는 한편, 스키하우스 특별전시실에서는 대한민국 스키의 역사를 조망해 볼 수 있는 '스키 100년관'을 전시한다. 그 밖에도 프리미엄 스파 '스파라스파'에서는 겨울 전용 노천스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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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군·경·소방 공무원과 국가유공자, 장애인, 생일자, 헌혈증 기부자에게는 시즌 내내 리프트와 렌탈 이용료가 각각 50% 할인되며, 청소년과 대학생,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족에게도 4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엘리시안 강촌
'전철 타고 가는 스키장'으로 잘 알려진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은 24일 시즌을 시작했다. 금번 시즌 엘리시안강촌은 시설, 프로그램, 이벤트, 프로모션 등 각 부분에서 업그레이드를 추진했다. 우선 안전과 편리를 위해 초보자 슬로프에 무빙워크를 추가 설치했는가 하면, 외국인 방문객 증가에 따라 할랄음식 판매 코너도 마련했다.
아울러 산천어, 송어 낚시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잡은 물고기는 즉석에서 숯불구이, 튀김 등으로 요리할 수 있으며, 옥수수, 가래떡구워먹기 등 추억의 먹을거리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스키장 야외에서 매력 있게 즐길 수 있는 설원 위의 비비큐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콘도 2층 '엘바'의 수제맥주, 스키장 정상 꼭대기에서 먹는 '청춘반점' 등 이색 먹을거리도 푸짐하다.
한편,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은 시즌 중인 오는 12월 15일부터 데일리 스키장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오후 10시부터 운영하던 심야 스키를 오후 9시 30분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