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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이 팀 내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오른 측면에서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문선민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역습 찬스에서 멕시코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러나 수비가 흔들렸다. 전반 23분 멕시코는 왼쪽 측면을 돌파했다. 과르다도가 페널티박스 안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장현수가 태클을 시도했다. 이 때 공이 장현수의 오른팔에 맞았다. 명백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카를로스 벨라가 가볍게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전에는 역습에 무너졌다. 20분 치차리토에게 역습을 허용하면서 점수를 내줬다. 기성용이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진 상황에서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수비 숫자가 전체적으로 부족했다. 치차리토는 최전방에서 장현수를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다.
그나마 손흥민이 한국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밖 오른쪽에서 벼락 같은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첫 득점이었다.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인 평점 8.1점을 부여했다. 선제골을 기록한 벨라가 평점 8.2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손흥민의 골에 어시스트를 해준 이재성이 평점 6.8점, 경기 내내 투혼을 발휘한 주장 기성용도 6.8점을 받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