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승점 3이다.
전력 분석을 마친 벤투호는 북한의 전력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벤투 감독은 "북한은 거칠고 과감한 팀이라고 볼 수 있다. 역습이 빠르고 날카롭다. 잘 대비하겠다"고 했다. '진격의 거인' 김신욱(상하이 선화)은 "북한은 속도가 빠른 팀이다. 공수 전환이 빠르고 홈에서도 강세를 보인다. 잘 대응하겠다"고, '부주장' 김영권(감바 오사카)도 "북한은 공격수들이 모두 빠르다. 역습이 날카롭다. 한광성이 눈에 들어왔다. 드리블도 탁월했다"고 했다.
사실 객관적 전력에서 북한은 우리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북한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13위로, 37위인 우리보다 한참 아래다. 역대 전적에서도 7승8무1패로 절대 우위에 있다. 응원단을 파견하지 못해 상대 5만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 오랜 시간 경험하지 못한 인조잔디 등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우리가 정상적인 경기를 한다면 무난히 승리할 수 있다. 벤투 감독 역시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똑같은 방법으로 분석했다. 특별한 것은 없다. 우리 플레이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공격진은 역시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축으로 스리랑카전서 쉰 황의조(보르도)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스리랑카전에서 4골을 넣은 김신욱의 활용 여부에 따라 손흥민이 2선으로 가고, 황의조-김신욱 투톱도 가능하다. 2선은 수비력과 기동력을 갖춘 이재성 황인범(밴쿠버) 나상호(FC도쿄) 권창훈(프라이부르크) 등의 출격을 예상할 수 있다. 스리랑카전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한 이강인(발렌시아)은 수비력 때문에 조커가 유력하다. 기존의 김진수 이 용(이상 전북)가 포백의 중심을 잡고 좌우 윙백으로 김영권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나설 것으로 보이고, 골문은 김승규(울산)가 지킬 전망이다.
북한전의 핵심은 평정심이다. 어느 상황에서도 정상적인 경기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무리하게 달려들 필요도, 상대의 도발에 말려들 필요가 없다. 여느 원정경기처럼 승점 3을 목표로 최선을 다한다면 무난히 목표를 이룰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