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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가 두산을 상대로 올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관중 입장이 허용된 첫 날, 잠실구장은 판매 예정된 2424장의 입장권이 동이 나며 모처럼 팬들의 응원에 활력이 넘쳤다.
LG 선발 이민호는 5이닝 5안타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이 늦게 터지는 바람에 시즌 3승에 또 실패했다. 그러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이후 7경기 연속 5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투구를 이러갔다.
그러나 LG 타선은 이민호가 5회까지 추가 실점을 막고 정우영이 6회말 만루 위기를 잘 벗어나자, 7회초 폭발했다. 선두 김민성의 중전안타에 이어 김호은이 2루수 땅볼을 쳤다. 이 타구는 두산 2루수 최주환의 실책으로 뒤로 흘러 주자들이 모두 살아 무사 1,3루 찬스로 이어졌다. 이형종이 좌익수 짧은 플라이로 물러난 뒤 유강남이 이영하의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1루 대주자 김용의까지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정주현이 우익수 박건우 뒤로 빠지는 3루타를 날려 유강남이 홈을 밟아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으로서는 2-1로 앞선 4회 1사 만루서 정수빈의 중견수 깊은 플라이 때 3루주자 최주환이 홈을 밟기 전 1루주자 김재호가 2루로 태그업하다 아웃당한 것이 뼈아팠다. 또한 6회 1사 2,3루서 무득점에 그친 것도 LG에 흐름을 빼앗긴 원인이 되고 말았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8회 2사 1루서 등판해 1⅓이닝 3안타 1실점으로 간신히 세이브를 따냈다. 무? 수술을 받은 뒤 복귀해 거둔 첫 세이브이자 시즌 2호 세이브.
경기 후 LG 류중일 감독은 "팬들이 오신 첫 날 승리했다는 게 의미가 있고 기쁘다. 마스크를 쓰고 힘들게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하다"면서 "힘든 경기였지만, 진해수가 위기를 잘 막아줬고 고우석도 위기는 있었지만 마무리로서 잘 해줬다. 유강남의 결승타가 좋았고 특히 수비에서 4회 1사 만루를 넘긴 수비와 7회 김현수의 슈퍼캐치가 결정적이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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