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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어보' 이준익 감독 "역사 잘 모르기에 알아보다 보니 역사덕후 됐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1-02-25 17:15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이준익 감독이 '자산어보' 연출 계기에 대해 말했다.

25일 영화 '자산어보'(이준익 감독, ㈜씨네월드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제작보고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이준익 감독, 설경구, 변요한이 참석했다.

이날 이준익 감독은 "아주 오래 전, 5년 전 쯤에 동학이라는 역사 속 학문에 관심이 가졌다. 도대체 왜 이름을 동학이라고 지었을까라고 따라가보니까 그 앞에 서학이 있더라. 서학이 뭔지 말해보니까 천주학이 있더라. 그걸 또 ?아가보니까 여러 학자를 만나게 됐고 정약전이라는 인물에 확 꽂혔다. 그 인물의 근대성을 영화로 담으면 어떨까, 제가 궁금하고 만들고 싶어서 만든 영화다"며 '자산어보'를 연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

'사도'에 이어 '동주' '박열' 등 역사 영화를 계속해오고 있는 이 감독은 "저는 역사를 잘 모르다. 그런데 역사 영화를 많이 해서 잘 아는 것처럼 보여지고 있다. 그런데 오히려 모르니까 궁금하고 알아보다가 못 헤어나오게 된 거다. 그래서 '역덕'(역사덕후)가 된 것 같다. 호기심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그런 것 같다"며 웃었다.

한편,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변산', '박열', '동주', '사도', '소원', '평양성', '님은 먼 곳에'. '라디오스타' 등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이 ㅁ메가폰을 잡고 설경구, 변요한, 이정은 등이 출연한다. 3월 31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soun.com, 사진 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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