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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불꽃남자' 글렌 스파크맨이 롯데 자이언츠에 새로운 희망을 밝혔다.
스파크맨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등판, 4이닝 동안 15타자를 상대로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강렬한 회전을 지닌 직구와 더불어 빠른 투구템포가 눈길을 끌었다. 김태균 해설위원은 "안정감이 있고, 투구템포가 빨라서 좋다. 그게 롯데 야수들의 수비 집중력을 높여주고, 다시 타석에서의 집중력으로 선순환된다"고 칭찬했다.
스파크맨은 1회초 허경민을 빠른 직구로 삼진 처리하며 상큼하게 시작했다. 김인태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페르난데스를 3-6-1 병살 처리하며 첫 회를 마쳤다.
2회에도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고, 강진성 역시 잘맞은 우익수 직선타를 때렸다. 우익수 고승민이 앞?으로 들어오다가 뒤쪽으로 점프하며 잡아냈다. 이어진 박세혁의 1루쪽 직선타가 더블아웃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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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에는 첫 위기가 찾아왔다. 1사 후 페르난데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데 이어 시프트로 인해 2루수 위치에서 수비하던 한동희의 악송구로 병살타가 될 타구가 1사 1,2루가 된 것.
하지만 침착하게 강진성을 삼진처리한 뒤 박세혁마저 투수 땅볼 처리하며 깔끔하게 4이닝을 삭제했다.
앞서 서튼 감독은 "스파크맨의 컨디션은 좋다. 3이닝을 맡길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스파크맨이 컨디션이 좋은데다 3회까지의 투구수가 30개밖에 되지 않자 한 이닝을 더 맡긴 것으로 보인다. 경기를 마친 스파크맨의 투구수는 49구였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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