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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앞으로 열흘이 중요하다."
김은중 U-20 대표팀 감독의 굳은 각오였다. U-20 월드컵에 나서는 김은중호가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김은중호는 7일 오후 10시50분 브라질 상파울루로 향한다. 격전지인 아르헨티나 멘도사로 도착하기 전, 상파울루에서 10일간 담금질에 나선다. 7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공식 미디어데이에 나선 김 감독은 "브라질에서 갖는 열흘간의 시간이 우리 팀에게는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최대한 좋은 컨디션으로 대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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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지가 인도네시아에서 아르헨티나로 바뀌는 등 그 어느때보다 변수가 많은 대회다. 김 감독은 "우리 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들이 같은 조건이다. 얼마나 좋은 컨디션으로 대회에 임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한국은 직전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 감독은 "부담감 보다는 자신감이 더 크다. 우리도 준비를 잘한다면 그만큼의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생각을 선수들이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님이 "20세 대표팀도 지켜볼 것"이라고 하며, 선수들의 동기부여는 더욱 올라간 상황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모든 대표팀이 지켜보고 있는만큼, 우리 팀에서 잘한다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1999년 나이지리아 U-20 월드컵에서 선수로 나섰던 김 감독은 감독이 돼 24년만에 U-20 월드컵을 경험한다. 그는 "긴장 보다는 설렘이 더 크다. 월드컵이라고 해서 더 특별하다는 것은 아직 느끼지 못하고 있다. 준비를 잘하면 더 멋진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은 있다"고 웃었다. 김 감독의 1차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다. 김 감독은 "일단 조별리그에 더 신경을 쓰겠다.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토너먼트에서 한 경기, 한 경기 준비를 잘하면 좋은 결과가 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