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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양석환(1루수)-박준영(유격수)-김대한(우익수)-조수행(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가 선발로 나섰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2군으로 내려가면서 선발로 준비해보자고 했다. 2군에서 계속 선발로 준비를 했고, 등판도 했다. 자연스럽게 선발투수가 비는 상황이라 올라오게 됐다"라며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고 들었다. 투구수도 크게 상관없다. 잘 던지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LG는 최원태가 선발로 나왔다. 올 시즌 3경기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5.28을 기록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KT전에서 5이닝 4실점을 한 뒤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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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는 3⅓이닝 동안 63개의 공을 던졌다. 전반적으로 제구가 흔들렸다. 스트라이크가 32개, 볼이 31개였다. 그러나 위기마다 대량 실점을 피했다. 4안타 4사구 5개 4탈삼진을 했지만,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2㎞가나왔고, 스플리터(24개), 슬라이더(13개), 커브(1개)를 섞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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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LG에서 온 두 명의 선수가 만점 활약을 했다. 201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3순위)로 LG에 입단해 SK(현 SSG)를 거쳐 두산으로 온 강승호는 3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2014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28순위)로 LG에 입단해 트레이드로 두산으로 온 양석환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선취점은 두산에서 나왔다. 3회말 선두타자 조수행이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정수빈이 다시 한 번 번트를 댔고, 1루에서 살았다. 그러나 조수행이 2루를 돌아 3루까지 노렸고, 이 과정에서 아웃이 됐다. 이후 허경민의 볼넷과 양의지의 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후 강승호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4회초 LG가 한 점을 만회했다. 1사 후 문성주와 신민재가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냈다. 홍창기의 적시타로 한 점 차로 붙었다.
5회말 두산이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박계범이 볼넷을 골라냈다. 박계범은 3회말 주루 과정에서 왼쪽 무릎 뒤쪽 통증으로 빠진 허경민을 대신해 5회초 대수비로 나섰다. 양의지의 안타와 강승호의 적시 2루타, 양석환의 2타점 2루타가 나오면서 5-1까지 점수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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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9회초 선두타자 오스틴과 문보경이 차례로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마지막 추격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후속 타자의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두산은 이영하(3⅓이닝 1실점) 이후 김호준(⅔이닝 무실점)-김명신(1이닝 무실점)-이병헌(1⅓이닝 무실점)-박치국(0이닝 1실점)-최지강(⅓이닝 무실점)-홍건희(⅓이닝 무실점)-김택연(1이닝 무실점)-정철원(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
LG는 최원태(4⅓이닝 4실점) 이후 김진성(⅔이닝 1실점)-백승현(1이닝 무실점)-김대현(1이닝 무실점)-최동환(1이닝 무실점)이 올라왔다.
두산과 LG는 13일 주말 시리즈 위닝을 두고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김동주, LG는 손호영이 선발로 나선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