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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세계 최고의 명장인 펩 과르디올라와 세계 최고의 팀 맨체스터 시티가 또 한국인 선수에게 당했다.
맨시티는 아직 유로 2024와 코파 아메리카 2024에 참가?던 선수들이 아직 대부분 돌아오지 않아 주전급 명단을 꾸리지 못했다. 그래도 엘링 홀란, 잭 그릴리쉬, 칼빈 필립스, 리코 루이스, 스페판 오르테가 등 맨시티 1군 선수 몇 명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셀틱은 베스트 명단을 구성했다. 에이스인 쿠루하시 쿄고를 중심으로 매튜 오라일리, 칼럼 맥그레고어, 카스퍼 슈마이켈 등이 선발로 나왔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맨시티 유망주인 맷 오라일리가 선제골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크게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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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3분 홀란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맨시티는 특유의 압박을 통해 셀틱의 공을 뺏어낸 뒤에 부드러운 연계로 홀란에게 공을 보냈다. 홀란은 슈마이켈과의 일대일 기회에서 막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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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맨시티는 전반 33분 그릴리쉬가 오라일리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오라일리의 패스가 뒤로 흘렀지만 오스카 밥이 뒤에서 달려들어 마무리했다. 맨시티의 기쁨은 3분을 채우지 못했다.
이번에도 셀틱은 퀸이 있는 우측에 공간이 생기자 빠르게 공략했다. 퀸은 맨시티 유망주인 조쉬 윌슨-에스브랜드를 가볍게 제친 뒤에 다시 셀틱에 리드를 안겼다. 유망주로 구성된 맨시티의 수비진은 셀틱 공격진의 먹잇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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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은 대거 선수를 교체했다. 프리시즌의 흔한 풍경이었다. 맨시티가 곧바로 추격에 성공했다. 밥이 우측에서 원맨쇼를 보여주면서 셀틱을 공략했고, 막시모 페로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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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는 로저스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해냈다. 투입 3분 만에 권혁규는 맨시티의 공간이 노출되자 전력으로 질주했다. 맨시티 수비수들은 권혁규를 완벽하게 놓쳤고, 패스가 전달됐다. 권혁규는 자신의 득점 기회에서 루이스 파르마한테 양보했다. 파르마가 득점에 성공해 셀틱이 다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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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독 한국인 선수들이 과르디올라의 맨시티에 강하다. 손흥민은 말할 것도 없으며 황희찬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맨시티에 2골을 넣었다. 프리시즌에는 권혁규까지 터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또 '코리안 가이'들이 싫을 것이다. 셀틱 선수인 양현준은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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