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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송해나와 배정남이 보이스피싱 및 사기 피해를 고백했다.
이어 "메이로가 연동돼있던 주소록이 해킹 된 거다. 그때 보이스피싱 연락이 부모님부터 친척들에게까지 갔다 하더라. 그중에 저한테 처음 연락한 사람이 정남 오빠였다"라 했다.
배정남은 "그당시에 말투가 '돈이 급한데'하는데 이상해서 '이거 너 맞냐'라 물어본 거다"라 끄덕였다. 송해나는 몰랐는데 배정남이 연락해서 보이스피싱을 알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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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은 "나도 해나랑 똑같이 이국주에게 연락을 받았다. '오빠 나 급해서 그런데 돈 좀 빌려줘'라고 왔다. 보는데 '얘가 나한테 반말할 애가 아닌데?' 싶더라. 돈 꿔달라고 할 애도 아니었다"라고 자신의 일화도 이야기 했다.
또 "'너 지금 어디야?' 했더니 '회의실에서 개그 짜는 중이야'라고 하더라. '사진 좀 보내봐' 했더니 회의실에서 손 찍은 사진을 보낸 거다. 그런데 손이 마른 거다. 그래서 안 속았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해나는 "친한 사람들에게 이런 내용의 문자를 한 번 보내보자"라고 권했다. 이상민은 김종국에게, 배정남은 변요한에게, 김종민은 빽가, 송해나는 이현이에게 가짜 보이스피싱을 해보기로 ?다.
다행히 지인들은 수상한 내용에 전부 의심을 하며 보이스피싱을 피해갔지만 빽가는 '응 계좌 보내'라고 해 걱정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내가 전화해서 종민이인척 해볼게. 이것마저 속나 보자"라 했고 빽가는 "나 은행앱 들어와있으니까 계좌 불러"라고 순진무구하게 답했다.
보이스피싱 전문가 안정엽 형사를 따로 초대했다. 과거 유명했던 '김미영 팀장'은 총 400억 원의 피해를 입힌 걸로 추산됐다. 형사는 "지금도 많다. 계속 증가하고 있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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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남은 "저는 보이스피싱이 아니라 다른 걸 당했다. 인터넷 안전 거래 있지 않냐. 제가 좋아하는 중고 카메라가 싸게 나왔다. '왜 이렇게 싸지?'해서 155만 원인데 150만 원까지 해준다더라"라 했다.
이어 '상대방이 먼저 '안전 거래 하시죠'라고 해서 '이 사람 믿을 만한 사람이구나' 했다"라 털어놓았다.
그는 "저는 안전거래를 안해봤다. '링크 보내드릴게요'라 해서 '이 사람 좋은 사람이네'했다. 페이지 링크를 보내주길래 150만 원을 입금했다. 근데 입금이 안됐다는 거다"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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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남은 "내가 거기서 순간 '이건 아니다' 싶어서 친한 형에게 물어봤다. 그랬더니 '정남아 너 당했다'라는 거다. 바로 뭐라 하면 안되니까 '선생님 저 사기 당한 거 알고 있는데 반만 돌려주시면 신고 안할게요' 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랬더니 바로 대화방을 나와버리더라. 눈 뜨고 바보가 됐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전형적인 물품 사기 형태. 형사는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다음 사기는 딥페이크와 딥보이스로 연결될 거라고. 형사는 "다 가능하다"면서 출연진의 AI 목소리를 차례대로 들려줬다. 소름끼치게 본인 같은 목소리.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