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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세아들 보육원 보내" 막말 새엄마, 자녀들 진심에 오열..."엄마가 미안해" (이숙캠)[sc리뷰]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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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1 06:12


"남편 세아들 보육원 보내" 막말 새엄마, 자녀들 진심에 오열..."엄마…

"남편 세아들 보육원 보내" 막말 새엄마, 자녀들 진심에 오열..."엄마…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재혼부부가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하고 뜨거운 화해의 눈물을 흘렸다.

10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재혼을 통해 자녀들을 함께 키우게 되며 양육의 어려움으로 갈등을 겪던 '재혼 부부'의 남은 사연이 공개됐다.

20살에 낳은 아내의 아이와 남편의 아들 등 총 5남매 가족들은 아이들간의 문제가 있었다. 똘똘 뭉친 아들들과 홀로인 딸의 문제에 이어 아내는 아들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다.

그럼에도 남편은 훈육을 커녕 상냥한 말투에 아들들만 싸고 돌았다. 아이들 훈육을 회피하는 남편이 불만이었고 현재 사는 아내와 전처 몸매 비교까지. 서장훈은 "진짜 말도 안된다. 남편은 최악이다"라고 비난했다.

평일은 부부가 같이, 주말은 남편 혼자 운영하는 뷰티샵. 남편은 생계를 위해 다양한 일을 하고 있었다. 아내는 아들들에게 쌓인 청소 스트레스를 하소연하며 "다 네 탓이다"라 했다. 내는 "오빠 애들 아니냐. 남인 나는 죽을 거 같다"며 남편의 세 아들을 '남'이라고 표현했다. 남편은 "저는 우리 다 한 가족이라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헤어지면 남이다'라 한다"고 속상해 했다.

설전을 벌이던 아내는 "아들 세 명 중에 한 놈이라도 정상이어야지. 내가 보모냐. 아들들 보육원에 보내버릴까"라며 화를 냈다. 도를 넘은 충격적인 말에 모두가 술렁였고 아내는 "남편이 너무 인지를 못한다"라 반박했지만 서장훈은 "아무리 그래도 할 말이 있지. 그 한 마디로 본인이 한 노력을 다 까먹는다. 바로 아내의 문제 1번으로 나오지 않냐"라 했다.


"남편 세아들 보육원 보내" 막말 새엄마, 자녀들 진심에 오열..."엄마…
남편은 "아내는 '아내의 아이' '남편의 아이'라고 편을 나눈다. 저는 가족끼리 잘 지내고 싶다"라 했지만 아내는 "그건 남편 생각이지 사실 (가족이) 아니지 않냐"라며 충격 발언을 했다.

아내는 식사 내내 아들들에게는 시선 조차 주지 않았고 "아이들이 먼저 저한테 그렇게 대했다"라 했다. 남편은 "아내가 같이 훈육해줬으면 좋겠는데 아내는 '난 세 아들에게 천사여야만 된다'라고 한다"라고 털어놓았다. 서장훈은 "훈육을 안하고 좋게 얘기해도 말을 안듣는데 새엄마가 훈육까지 하면 역효과다. 완전히 삐뚤어진다"라며 남편을 답답해 했다.


아들들 앞에서는 좋은 말로만 했던 아내는 혼자 집안일을 하며 욕설을 연발했다. 아내는 "제가 저정도까지 얘기한 줄 몰랐다"라 했지만 아들들이 없는 자리에서 딸에게 큰 소리로 아들들의 뒷담을 하며 짜증을 냈다.

아내는 "진짜 죽일 뻔 했다"라며 뒷담화를 했고 그 내용은 아들들의 방에 고스란히 들렸다. 아내는 "진짜 (아들들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할머니가 키웠으면 좋겠다 만감이 교차한다. 어쩔 땐 너무 싫어서 미쳐버릴 거 같다가도 제 마음을 모르?募?라며 혼란스러워 했다.

'세 아들도 엄마를 남이라 생각할까' 하는 궁금증. 3호, 4호 아들은 엄마에 대해 "착한 사람" "친절한 사람"이라 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아들의 사과에 아내는 물론이고 남편과 진태현, 서장훈까지 눈물을 흘렸다. 아들들은 "엄마랑 더 친하다. 엄마랑 얘기하는 게 더 친한 느낌이다"라 했다. 아들들은 큰누나와 엄마의 대화도 내심 궁금해 했다.


"남편 세아들 보육원 보내" 막말 새엄마, 자녀들 진심에 오열..."엄마…
제대로 꾸미고 나간 아내는 엄청나게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아내는 현재 자궁암, 갑상선암까지 진단 받았지만 술을 마시는 것.

아내는 평소 육아와 집안일 스트레스로 술로 푸는 거라고. 심지어 술도 자주, 많이 마시는 편이었다. 구토할 때까지 술을 마시는 것도 문제였다. 서장훈은 "미쳤나봐. 지금 저렇게 약을 먹고 하는데 그러는 게 말이 되냐"라고 열받아 했다. 심지어 막내는 엄마가 없자 열이 오르고 아프기 시작했다.

아내는 "내가 또 결혼하면 세 번째다. 내가 바로 김해의 미란다 커다"라며 2차를 가자며 웃었다. 아내는 "집에서 나서면부터 '나는 오늘 가겠다' 싶었다"라며 흥이 잔뜩 난 채로 나이트로 향했다. 댄스타임이 끝나고 자리에 온 아내는 부킹까지 했다.

아내는 아이가 아파서 응급실까지 갔다는 소식에 급하게 집으로 향했고 울먹이는 막내를 안아들었다. 아내는 "저는 그정도까지인줄 몰랐다"며 놀라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집안 곳곳을 살폈다.

하지만 이내 욕을 하며 남편에게 "집에서 뭐했냐. 내가 나간 5시간 동안 뭐한 거냐. 집이 더 더러워졌다. 쌔빠지게 치우고 나갔더만"이라며 화를 냈다. 아내는 "저는 선수치는 스타일이어서 먼저 막 화를 냈다"라 했고 남편은 "이해는 안됐다. 그런데 틀린 말은 아니더라. 치울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라 했다.


"남편 세아들 보육원 보내" 막말 새엄마, 자녀들 진심에 오열..."엄마…
남편은 "나이트에 있다는 말에 아내에게 미안했다. 내가 공감을 못해줘서 다른데서 찾나? 싶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장훈은 "남편은 착한 사람이다. 결국은 만날 사람끼리 만난 거다. 아내는 술 먹고 나이트 갔는데 남편은 울지 않냐"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심리상담 시간, 전문가는 "지금까지 나왔던 모든 부부를 합해도 이 두분 같지 않냐. 병리의 극치다. 입원해야 한다"라고 한숨 쉬었다.

아내는 "아들들 키우기 싫냐"는 질문에 "반반이다"라 답했다. 상담가는 "아들들은 어릴 때부터 아내 밑에서 컸는데 말 안듣는 건 아내 탓이다"라 했지만 아내는 "아들들에게는 훈육을 못한다"라 반박했다. 하지만 식사 자리 배치에서부터 차별을 하는 아내의 태도를 지적한 상담가에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남편은 우울수치가 심각했다. 아내는 두 번의 극단적 시도를 했고 아내의 죽음으로 인해 가족이 깨질 수 있다는 불안이 있었다. 아들들은 가족을 그린 그림에서 엄마와 가까워지고 닮고 싶어했다.

거울치료 시간, 남편은 "어머니가 극단적 선택을 하시고 새어머니가 오셨다. 그걸 초등학교 1학년 때 알게 됐다. 어린 마음에 밥 먹는 자리에서 '엄마 새엄마야?'라 물었다. 그게 충격이셨나보다. 그때부터 달라지셨다. 집안도 안좋아지고 학교에서는 왕따를 당했다"라며 오열했다.

아내는 남편의 전처를 생각하며 "언니 왜 나만 두고 갔냐"라며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서로 손을 마주 잡고 아이들을 잘 키워보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아내는 "이제 네 편 내 편 안가르고 정말 잘하는 좋은 엄마 될 거다. 미안하고 사랑한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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