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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에 '최악의 시즌 확정'→'우승 파티 들러리까지'...'손흥민 없이 와르르' 토트넘, 리버풀전 1-5 대패→리버풀은 5년 만에 리그 트로피 '번쩍'

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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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8 02:24


21년 만에 '최악의 시즌 확정'→'우승 파티 들러리까지'...'손흥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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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완전히 리버풀의 우승 들러리가 되고 말았다. 불명예스러운 기록까지 추가했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경기에서 1대5로 대패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패배로 리버풀의 리그 우승을 확정하는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앞서 리버풀은 토트넘전을 앞두고 2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이가 12점이었다. 토트넘전 이후 4경기를 남겨뒀기에 승점 1점만 추가한다면 2019~202시즌 이후 5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토트넘을 완벽하게 잡아내며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토트넘은 리버풀전 패배로 단일 시즌 최대 패배를 기록하는 굴욕까지 더했다. 토트넘의 EPL 단일 시즌 최다 패는 1993-94시즌과 2003-04시즌에 기록했던 19패인데,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19패(11승4무)를 기록하며 21년 만에 다시 불명예를 떠안았다.


21년 만에 '최악의 시즌 확정'→'우승 파티 들러리까지'...'손흥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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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마티스 텔,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이 함께 공격진을 구축했다. 중원은 제임스 매디슨,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가 호흠을 맞췄다. 포백은 제드 스펜스, 케빈 단소, 벤 데이비스, 데스티니 우도기가 자리했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도 주장 손흥민이 결장했다. 손흥민은 최근 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부상 문제는 딱 한 명만 있다"라며 "손흥민이 복귀를 위해 노력 중이다.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으며, 긍정적인 신호다. 리버풀전에서는 어렵다"라며 손흥민의 결장 소식을 전했었다.

리버풀도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 스리톱에 루이스 디아스, 코디 학포, 모하메드 살라가 자리했다. 중원은 도미닉 소보슬러이,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알렉시스 맥알리스터가 구성했다. 수비진은 앤디 로버트슨, 버질 판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알리송 베케르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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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예상외로 토트넘이 터트렸다.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스 안에 자리한 솔란케가 헤더로 마무리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향하며 알리송이 손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리버풀은 전반 16분 살라가 박스 우측 깊숙한 곳에서 중앙으로 밀어준 패스를 쇄도하던 디아스가 마무리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VAR 판독 결과 온사이드로 확인되며 동점골이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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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올린 리버풀은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전반 24분 박스 정면에서 공을 잡은 맥알리스터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그대로 토트넘 골문 구석에 꽂혔다. 비카리오가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리버풀은 세 번? 득점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이 수비를 맞고 박스 안으로 흐르자, 이를 잡아낸 학포가 침착하게 낮고 빠른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 사이를 뚫어낸 슈팅은 그대로 토트넘 골문 안으로 향했다. 전반은 리버풀의 3-1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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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도 경기는 리버풀이 주도했다. 살라가 네 번째 득점을 터트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18분 소보슬러이의 패스를 받은 살라는 박스 우측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는 짧은 드리블 이후 가까운 쪽 골대와 골키퍼 사이를 정확하게 노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세 골의 격차에도 불구하고 공격을 멈출 생각이 없었다. 공세에 토트넘이 흔들렸다. 후반 24분 알렉산더-아놀드가 박스 안에서 중앙으로 건넨 공을 문전에 위치한 살라가 건드리고자 발을 뻗었다.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우도기가 공을 건드렸고, 그대로 골라인 안으로 들어가며 자책골이 됐다.

결국 경기는 리버풀의 5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패배한 토트넘 선수들은 리버풀이 리그 우승을 축하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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