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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의 맏형,골키퍼 전상욱이 병마를 이겨내고 유소년 육성을 위해 다시 뛴다.
전상욱은 2005년 성남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부산을 거쳐 다시 성남에 복귀하며 K리그 통산 133경기에 출전했다. 화려하진 않아도 성실한 플레이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K리그에서 12년 간 모범적인 선수 생활을 해 온 베테랑이다. 무엇보다 후배들에게 특히 귀감이 되는 선수였기에 유소년 지도자로서 능력 발휘가 기대된다. 실제로 전상욱은 작년 후반기 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치료를 받으면서도 훈련장과 경기장을 방문해 후배들을 다독이며 맏형 역할을 수행했다.
전상욱은 "응원해준 팬들과 기다려준 구단에 감사한다. 많은 분들이 힘을 주셔서 어려운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 성남에서 선수로 뛰면서 받았던 사랑을 이제 유소년들에게 나눠주고 싶다. 성남의 미래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