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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태동한 K리그. 매년 차곡차곡 추억을 쌓아 올린 K리그는 어느덧 35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올해도 실로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준비돼 있다. 이중 가장 신선한 눈길이 머무는 곳은 이제 막 프로에 첫발을 떼는 '막내'신인들. 그 중에서도 아주 특별한 스토리가 넘치는 새내기들이 있다.
시련을 딛고 새 출발에 나선 신인들도 있다. 올 시즌 강원의 유니폼을 입은 안중근(24)이 대표적이다. 서울문화예술대를 졸업하고 몬테네그로 리그에 진출했던 그는 눈에 띄는 활약을 남기지 못했다. 좌절을 딛고 K리그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꿈꾼다.
인천에 합류한 문선민(25)도 비슷한 상황이다. 그는 2011년 유명 스포츠브랜드에서 운영하는 전 세계 축구유망주 발굴 프로젝트에 합격해 스웨덴 리그를 경험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부상 등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문선민은 "한국에 계속 머물고 싶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픔을 자양분 삼아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신예'들. 그들이 K리그에서 못다 핀 꽃 한송이를 활짝 틔울 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