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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허스트파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90분 동안 힘차게 누볐다. 활동량도 많았다. 활동반경도 넓었다. 날카로운 돌파도 보였다.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은 계속 올라오고 있었다.
이청용의 진가는 3명의 선수를 교체한 후반 17분 이후 나왔다. 이청용의 패스를 살릴 수 있을만한 선수들이 투입됐다. 0-1로 지고 있던 후반 23분 이청용으로부터 크리스탈팰리스의 첫 골이 나왔다. 크리스탈팰리스는 볼턴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다. 횡패스를 돌리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이 때 이청용이 전방으로 도전적인 패스를 찔러줬다. 이 볼은 타운젠트와 플라미니를 거쳐 벤테케의 헤딩골로 연결됐다. 반전의 발판이었다. 크리스탈팰리스는 후반 31분 벤테케의 두번째 골로 결국 2대1로 승리했다.
다만 이청용에게도 아쉬움이 있었다. 파워넘치는 모습이 부족했다. 윌프레드 자하가 돌아올 때까지 주전 자리를 차지할만큼의 파워를 선보여야 한다. 그래도 일단 몸상태가 올라오고 있음을 보여줬다. 샘 앨러다이스 감독에게 괜찮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