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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직 미완성의 팀이다."
지난해 6월 FC서울을 떠나 장쑤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 장쑤를 이끌고 처음으로 한국으로 돌아와 승리를 챙겼다. 최 감독은 "미묘한 부분이 있어 스스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냉정히 준비를 했다. 준비를 잘 했고 결과를 낸 것에 대해서도 만족스럽다"고 했다.
제주가 장쑤에 패하면서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K리그 팀이 없다. 수원만 무승부를 거뒀다. 특히 FC서울과 제주는 각각 상하이 상강, 장쑤에 덜미를 잡혔다.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 프로축구의 현주소. 하지만 최 감독은 "ACL 두 경기를 이겼다고 해서 한국과 중국 대표팀 간 차이를 줄였다고 보긴 어렵다. 곧 한중전이 있지만 이런 경쟁을 통해서 한국, 중국 팀들이 발전을 하는데 원동력이 될 것 같다. 크게 의미부여를 하고 싶진 않다"고 했다.
함께 자리한 결승골의 주인공 하미레스는 "오늘 정말 힘든 경기였다. 첫 ACL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긴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ACL은 강한 상대들과 맞서야 하는 어려운 대회다. 선수들 모두가 최선을 다 했기에 얻은 승리다. 골은 내가 넣었지만 선수 모두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서귀포=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