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EPL현장분석]손흥민의 폭풍질주, 아스널을 흔들다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7-05-01 02:23


ⓒAFPBBNews = News1

[화이트하트레인(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은 거침없었다. 폭풍 질주를 펼쳤다. 그리고 아스널을 흔들었다. 팀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손흥민은 30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토트넘과 아스널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북런던더비' 홈경기에서 78분을 뛰었다. 토트넘은 아스널에 2대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선발출전했다. 전반 15분이 지나서부터 빛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토트넘은 조금 답답했다. 점유율은 좋았지만 찬스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 아스널이 수비에 힘을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스널의 전방 압박에 당황하는 모습도 보였다. 전방으로 볼이 나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토트넘의 선택은 '돌격대장' 손흥민이었다. 전반 15분 이후 왼쪽 측면을 활용했다. 아스널 스리백의 약점은 윙백 뒷공간이었다. 특히 손흥민이 공략해야할 오른쪽 뒷공간의 담당자는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었다. 체임벌린은 공격적이다. 체임벌린 뒤에 광할한 공간은 손흥민에게 좋은 먹이였다.

전반 16분 손흥민이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데이비스가 적절한 타이밍에 패스를 찔러줬다. 손흥민은 케인에게 패스했다. 슈팅이 걸렸다. 17분에는 베르통언이 왼쪽 공간을 파고드는 데이비스에게 로빙패스했다. 데이비스는 바로 손흥민에게, 손흥민은 다시 데이비스에게 패스했다. 데이비스의 크로스가 나왔다. 수비수를 맞고 코너킥이 됐다.

전반 24분과 26분 소흥민의 질주는 빛났다. 전반 24분 완야마가 아스널의 볼을 끊어냈다. 손흥민은 달려나갔다. 완야마가 바로 볼을 찔렀다. 하프라인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약 30여미터를 질주했다. 그 뒤 개인기로 체임벌린을 제치고 슈팅했다. 수비수 맞고 흐른 것을 에릭센이 재차 슈팅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2분 뒤에도 손흥민은 달렸다. 아스널의 코너킥을 끊었다. 손흥민이 잡고 뛰었다. 40여미터 가량 드리블했다. 그리고 패스했다.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날카로운 공격이었다.

후반 들어 손흥민은 위치를 바꿨다. 왼쪽 측면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했다. 전반 토트넘은 오른쪽 공격이 아쉬웠다. 손흥민에게 오른쪽 돌파의 임무를 맡겼다. 오른쪽에 가서도 손흥민은 날카로웠다. 후반 2분만에 볼을 잡고 질주해나갔다. 토트넘의 공격 리듬을 그대로 살려나갔다. 1분 후에는 중앙에서 볼을 잡은 채 몸싸움을 펼쳤다. 밀려 넘어지면서도 볼을 잃지않고 오른쪽으로 패스했다. 볼은 다시 중앙으로 왔고 완야마의 슈팅으로 연결됐다.

손흥민은 측면에서 흔들어주자 토트넘의 중앙 공격도 풀려나갔다. 후반 10분 토트넘은 중앙 공격을 통해 알리의 첫 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3분 뒤에는 케인의 페널티킥골도 나왔다.

앞선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2분 문전 안에서 볼을 가슴으로 잡았다. 그리고는 달려오는 산체스의 키를 넘기려 했다. 산체스의 팔에 볼이 맞고 나갔다. 주심은 반칙을 불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무사 뎀벨레와 교체 아웃됐다. 관중들은 교체아웃되는 손흥민을 향해 기립박수를 쳤다. 손흥민이 벤치로 들어가자 관중석 곳곳에서 '판타스틱 소니'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