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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급한 상주와 서울은 후반 난타전 끝에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이에 맞서는 상주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조영철 주민규 김성주가 공격을 이끌었다. 여 름 김성준 유준수가 중원에 위치했다. 홍 철 윤준성 이경렬 김태환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초반 분위기는 상주가 더 좋았다. 상주는 전방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상주는 윤준성 주민규 유준수 등의 슈팅을 앞세워 호시탐탐 골을 노렸다. 반면 서울은 상주의 압박에 막혀 눈에 띄는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후반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그러나 팽팽하던 '0'의 균형은 후반 14분 깨졌다. 상주의 주민규는 볼경합 과정에서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키커로 나선 김성준은 침착하게 골을 완성하며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서울은 교체 카드를 활용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황 감독은 후반 15분 조찬호 대신 윤승원을 투입했다. 승부수는 적중했다. 윤승원은 후반 17분 역습 과정에서 리바운드된 공을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완성했다.
이후 두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후반 21분 상주의 유준수가 깜짝 헤딩으로 2-1 리드를 잡자, 서울은 2분 뒤 박주영의 골로 맞불을 놨다. 두 골씩 주고받은 두 팀은 시소 경기를 펼쳤다.
상주도 교체 카드로 승부수를 띄웠다. 상주는 조영철과 유준수를 빼고 김병오와 윤동민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서울 역시 윤일록 대신 마우링요가 그라운드를 밟으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두 팀은 물러섬 없이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두 팀 모두 결승골과 인연을 맺지 못한 채 2대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상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