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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K리그 지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태용호의 일거수 일투족이 가장 큰 관심사지만 첫날 이목을 끈 것은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오심 논란을 풀기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프로연맹)은 내달부터 VAR을 도입하기로 했다. 프로연맹은 운영실이 설치된 이동 차량을 통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남은 한 달 동안 가이드라인과 적용 원칙을 정해 본격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U-20 월드컵에서 먼저 모습을 드러낸 VAR은 각 팀들이 충분히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최순호 포항 감독도 맞장구를 쳤다. 광주전을 하루 앞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직접 찾았다는 최 감독은 "마침 본부석에서 (기니 진영에) 좀 더 치우친 자리에 앉아 상황을 봤는데 (사이드라인 아웃을) 정확하게 잡아내더라"며 "경기를 잠시 중단시키고 VAR을 시도하는 장면이 다소 어색하긴 했지만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K리그에서도 VAR은 득점 상황에서 많이 나오게 될 것"이라며 "(기니전에선) 해당 장면이 공개되지 않았는데 그 부분을 (프로연맹에서) 어떻게 결정할 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K리그에서도 그동안 (오심) 논란이 많지 않았느냐"며 "VAR 도입을 계기로 시시비비가 보다 명확하게 가려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