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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가 일본을 꺾고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고지에 올랐다.
베네수엘라는 3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일본과의 대회 16강전에서 연장후반 3분 터진 에레라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조별리그 B조 3전 전승으로 16강에 오른 베네수엘라는 일본마저 잡고 8강에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별리그 D조에서 1승1무1패로 조 3위에 그쳤으나 와일드카드 4팀 중 하나로 16강에 오른 일본은 베네수엘라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한때 승리 찬스까지 얻었지만 결국 힘의 부족을 절감하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안정을 찾은 일본은 후반 초반에도 베네수엘라를 압박했다. 후반 12분 다카기 아키토가 베네수엘라 문전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을 시도했고, 골키퍼 파리네스의 선방에 막혀 땅을 쳤다. 우치야마 아쓰시 일본 감독은 후반 18분 구보 다케후사를 내보내면서 승부수를 던졌지만 베네수엘라는 차분하게 기회를 노렸고,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베네수엘라는 연장후반 3분 왼쪽 측면서 올라온 코너킥을 에레락 문전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그대로 골망을 가르면서 리드를 잡았다. 일본은 반격을 시도했지만 결국 승부는 베네수엘라의 1골차 승리로 마무리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