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등권의 휴식기 키워드, 인천-경쟁 광주-집중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7-06-13 16:22 | 최종수정 2017-06-14 03:07





강등권의 반격이 클래식 무대를 강타할까.

A매치 휴식기, K리그 클래식이 조용하다. 하지만 모든 구단은 브레이크 '이후'를 준비중이다.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역대 최고로 더운 여름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클래식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강등권 팀들이 칼을 갈고 있다.

13라운드까지 치러진 클래식, 광주(11위·승점 11)와 인천(12위·승점 8)이 강등권이다. 벼랑 끝에 몰렸다.

최하위 인천은 발버둥을 치고 있다. 초심으로 돌아갔다. 1~2군 통합 훈련을 진행중이다. 2군을 끌어올려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경쟁을 극대화했다.방식은 자유롭다. 포지션도 바꿔보고 신인들도 마음껏 뛴다.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김진야다. 측면 공격수에서 풀백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이미 R리그에선 풀백으로 자리 잡았다. 클래식에서도 통할지 저울질 중이다.

인천은 지난해 휴식기를 통해 반등에 성공했던 경험이 있다. 김도훈 감독이 물러났던 8월, 감독대행을 맡은 이기형 감독이 휴식기 동안 전력을 다졌다. 그 때도 핵심은 '경쟁'이었다. 2주간 휴식기를 거친 인천은 이후 10경기에서 6승3무1패를 거두며 강등을 피했다. 이번에도 무한 경쟁 체제로 혹독한 담금질을 이어 가고 있다.

광주도 박 터진다. 인천과는 조금 다르다. 베스트11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선발급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몰아치고 있다. 영입과 군 입대 등으로 시즌 초 흔들렸던 조직력을 키우기 위함이다. 이한도 정영총 김영빈 등 부상 이탈했던 주전급 선수들도 훈련에 복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새 외국인선수 영입도 임박했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다. 리그 12경기 7골로 최소득점팀인 광주는 외인 영입으로 골 가뭄을 해소할 계획이다.

강등권은 아니지만 대구도 위험하다. 승점 12점으로 10위다. 11위 광주와 불과 승점 1점 차이. 한걸음만 삐끗하면 나락이다. 게다가 휴식기 후 첫 경기가 바로 광주전이다. '승점 6점 짜리' 매치다.


대구는 1~7일 제주 서귀포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안드레 감독대행의 지시 아래 전술 완성도를 높였다. 모의고사도 치렀다. 지난 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일본 J리그 빗셀 고베와 붙었다. 결과는 1대0 승리. 레오가 결승포를 쐈다. '브라질 삼총사' 에반드로-레오-세징야의 호흡이 돋보였다.

코칭스태프도 보강했다. 브라질 출신 피지컬 코치 베네디토를 데려왔다. 20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시즌 초반 다수의 주축급 부상 이탈로 고생했던 대구는 피지컬 코치 영입을 통해 더 안정적으로 선수단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