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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가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서울, 전북, 수원, 강원과 잇달아 맞붙는 대구의 '빡씬(박싱)데이' 첫 경기다.
EPL의 박싱데이와 맞먹는 일정이다. 3~4일 간격으로 4경기가 이어진다. 게다가 상대는 6위 서울과 1위 전북, 3위 강원 등 모두 중상위권 팀이다. 대구는 현재 10위에 머물러있다. 승점은 13점을 쌓았다. 8위 상주(승점 16), 9위 전남(승점 15) 등이 사정권 안에 들어있고 한 경기 덜 치른 11위 광주(승점 12)의 추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강팀과의 '빡씬데이'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벌어야 한다.
'신예'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대구는 올 시즌 '프로 2년차'를 맞은 김대원 홍승현 정승원 김우석 박한빈 등을 활용하고 있다. 김대원이 리그 6경기, 홍승현 4경기, 정승원 2경기, 김우석 2경기, 박한빈은 7경기에 나섰다. 이들은 아직까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는 등 적응 단계다. 하지만 지난 시즌 R리그에서 검증된 자원들인 만큼 경험이 쌓이면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 R리그에서 김대원이 13경기에서 8골-5도움을 기록, 공격 포인트 1위에 올랐다. 정승원이 15경기 7골, 홍승현 13경기 4도움, 박한빈이 4경기 3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대구는 서울을 상대로 통산 9승7무13패를 기록했다. 홈에서 열린 첫 맞대결에서는 대구가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서울이 지난 경기 슈퍼매치 승리로 부진 탈출에 성공했다. 하대성 이규로 등 주축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대구가 FC서울에 승리를 거두고 '빡신데이'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