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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상무가 대구FC를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했다.
김태완 상주 감독은 윤동민 윤주태 투톱을 앞세운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김성주 주민규 여 름 윤동민 김태환이 뒤를 받쳤고 김남춘 정준연 임채민이 스리백, 유상훈이 골문을 맡았다.
승부는 후반이 되서야 불이 붙었다. 전반 내내 탐색전을 펼치던 양팀은 후반 들어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면서 승점 3 사냥에 나섰다.
상주는 빌드업을 통해 대구의 빈틈을 노렸지만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했다. 후반 28분에는 여 름이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대구는 줄기차게 역습을 시도하면서 상주의 빈틈을 노렸다. 결국 후반 36분 에반드로가 센터서클에서 넘어온 볼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까지 몰고가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 하면서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정규시간이 끝난 뒤 기적이 펼쳐졌다. 후반 45분 주민규의 추격골이 터진 지 1분 만에 VAR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가 기회를 성공시키면서 극적인 2대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수사불패(雖死不敗)의 상무 정신이 만들어낸 기적이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