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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첼시의 올 여름이적시장은 실패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첼시는 올 여름 윌리 카바예로, 안토니오 뤼디거, 티에무에 바카요코, 알바로 모라타까지 단 4명 영입에 그쳤다. 네마냐 마티치, 디에고 코스타가 나갔거나 나갈 예정인 중앙 미드필더와 최전방은 보강이 아니라 유지 상황이다. 첼시는 이 자리에 더 많은 보강을 시도했지만 역시 쉽지 않다. 대니 드링크워터는 레스터시티의 저항에 막혀있고, 바클리는 앞서 언급한데로 에버턴에게 거절 당했다. 미치 비추아이, 로이크 레미가 백업인 최전방에 안드레아 벨로티 영입을 시도했지만, 답은 노였다.
더 큰 문제는 윙백이다. 마르코스 알론소와 빅터 모제스 외에는 백업도 없다. 그래서 챔벌레인에 공을 들였지만, 챔벌레인은 윙백이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뛰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남은 이적 시장에 수준급 윙백은 전무하다 시피 하다. 돈을 써도 데려올 선수가 없다. 수비진 역시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기에는 깊이가 얇다. 버질 판 다이크를 원하고 있지만, 돈이 생긴 사우스햄턴은 쉽게 놓아줄 생각이 없다.
일단 첼시는 남은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잡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한폭탄' 코스타는 아직 정리도 되지 않은 상황이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첼시의 올 여름이적시장은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