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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투 러시아, 다른 대륙 현황은?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7-08-31 19:51


ⓒAFPBBNews = News1

전세계가 러시아로 가기 위한 축구전쟁으로 뜨겁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나설 수 있는 팀은 총 32개. 개최국 러시아가 자동 출전하며 실질적인 본선 티켓 수는 31장이다. 이 중 유럽이 13장으로 가장 많은 티켓을 가져가고, 아프리카 5장, 남미 4.5장, 아시아 4.5장, 북중미-카리브해 지역 3.5장, 오세아니아 0.5장이 배분된다. 대륙별 예선과 플레이오프를 거치면 본선의 윤곽이 가려진다.

유럽 지역 예선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6경기를 치렀다. 독일, 잉글랜드, 스페인, 벨기에 등 강호들이 조 1위로 순항하고 있다. 2위 그룹에서도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이 포진돼 있다. 아이슬란드, 웨일스 등이 선전했던 지난 유로 2016처럼 언더독의 반란은 눈에 띄지는 않지만, 세르비아, 폴란드, 몬테네그로,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의 강세는 주목할만 하다. 1일(이하 한국시각)부터 6일까지 7, 8차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3일 펼쳐지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맞대결이 이번 주말 가장 주목할 매치업이다. 9개조로 나눠진 유럽 지역 예선은 각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2위팀 중 승점이 높은 8팀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남미 지역 예선은 아르헨티나에 이목이 집중돼 있다. 아르헨티나는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5위에 자리해 있다.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을 임명한 아르헨티나는 친선경기에서 반전의 실마리를 찾았다. 하지만 1일 우루과이와의 원정경기에서 패할 경우 '메시 없는 월드컵'은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치치 감독 부임 후 확 달라진 브라질이 선두로 사실상 러시아행을 확정지은 가운데, 콜롬비아, 우루과이, 칠레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남미 예선은 1위부터 4위까지 본선에 직행하고 5위가 오세아니아팀과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5팀이 월드컵에 나설 수 있는 아프리카는 최종예선 2경기를 치렀다. 5개조에서 각 조 1위팀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다. 콩고, 부르키나 파소가 깜짝 1위를 달리고 있다.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 등 기존 강호들도 빛나고 있다. 0.5장이 배정된 오세아니아는 플레이오프에 나설 대륙 대표를 결정한다. 1일과 5일 3차예선에서 각조 1위에 오른 뉴질랜드와 솔로몬제도가 홈 앤드 어웨이를 치른다. 여기서 승리해야 남미 5위팀과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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