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제는 우즈베키스탄이다.
우즈벡은 세계 무대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변방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알렉산드르 게인리히, 아지즈 하이다로프, 세르베르 제파로프, 오딜 아흐메도프 등 '황금세대'의 등장으로 급성장했다. 여기에 2015년 6월부터 지휘봉을 잡은 삼벨 바바얀 감독의 지도력이 더 해지면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전을 맞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우즈벡 국내파 위주로 조기소집, 담금질을 해왔다. 8월 26일엔 키르기스스탄과 평가전을 추진 5대0 완승을 거두기도 했다. 경기장은 한국전이 펼쳐질 분요드코르 스타디움. 이미 현장 적응까지 마쳤다.
|
|
아흐메도프의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파트너인 하이다로프도 아시아 정상급 기량을 갖춘 미드필더다.
하지만 약점도 있다. 제파로프, 아흐메도프, 하이다로프가 버티고 있는 중원은 아시아 어느 팀과 견줘도 부족함이 없지만, 창 끝이 무디다는 평가다. 확실한 득점원이 없다.
왼발 스페셜리스트 사르도르 라시도프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부족하다. 라시도프는 기회를 만드는 역할에 가까운 공격수다. 해결사는 아니다.
원톱에 설 수 있는 공격수는 게인리히, 이고르 세르게예프, 테무르쿠야 압두콜리코프다. 게인리히는 우즈벡 최고의 결정력을 자랑하지만 주로 후반 교체 카드로 활용된다. 선발로 나설 만한 자원은 세르게예프와 압두콜리코프. 둘은 1m80 후반에 육박하는 장신 공격수다. 힘과 제공권은 뛰어나지만 발이 느리고 득점력도 떨어진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