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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고비는 넘었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즈벡도 사활을 걸고 있다. 사상 최초로 월드컵 본선행을 꿈꾸고 있다. 1930년부터 1990년까지 '구 소련'에 소속돼 월드컵에 참가했지만 1991년 독립한 뒤에는 우즈벡이란 이름으로 월드컵에 나선 적이 없다. 그러나 4년 전 아픔을 딛고 다시 기회를 잡은 샴벨 바바얀 우즈벡 감독은 "남은 두 경기에서 이기기만 하면 러시아월드컵 본선행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좋은 경기력을 발휘해 중국과 한국을 꺾을 수 있도록 하겠다. 그게 우리의 목표다. 우리에겐 아직 월드컵 본선행의 기회가 있다"라며 희망을 이야기했다. 중국을 잡으면서 다짐이 허언이 아님을 입증했다.
우즈벡전에서 패하면 암담해진다. 월드컵 본선 무대를 향한 벽은 더 높아진다. 0.5장에 희망을 걸어야 한다. 한국이 우즈벡전에서 패해 조 3위로 주저앉게 되면 아시아 최종예선 B조팀과 오는 10월 홈 앤드 어웨이로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이 경기서 이겨도 11월에 북중미-카리브해 최종예선 4위팀과의 홈 앤드 어웨이 플레이오프가 기다리고 있다.
상암=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