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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감독으로서 단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빅이어를 향한 첫 발걸음을 옮긴다. 첼시는 12일 밤(현지시각)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릿지에서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C조 1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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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는 2004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지도자로 변신했다. UCL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6년 아제초를 맡은 이후 세리에B와 세리에A를 오가며 지도자로 활약했다. 2011년 5월 22일 유벤투스로 돌아왔다. 감독으로서 '비안코네리'를 이끌게 됐다. 국내리그에서는 승승장구했다. 첫 시즌이던 2011~2012시즌부터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팀에게 주는 문양)를 차지했다. 2012~2013시즌, 2013~2014시즌까지 세리에A 3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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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014시즌 콘테 감독에게 UCL은 아픔이었다. B조에 속했다. 레알 마드리드, 갈라타사라이에게 밀렸다. 1승3무2패에 그치며 조3위에 그쳤다. 유로파리그로 떨어졌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노렸다. 32강에서는 트라브존스포르를 눌렀다. 16강에서는 피오렌티나를 제쳤다. 8강에서 올림피크 리옹마저 돌려세웠다. 4강에서 벤피카를 만났다. 모두의 예상은 유벤투스의 완승이었다. 하지만 1차전 원정에서 1대2로 졌다. 2차전 홈에서 모든 화력을 쏟아부었지만 벤피카의 수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2차전 0대0. 1,2차전 합계 1대2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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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은 1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길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출사표였다. 물론 냉정한 승부사답게 실리적인 입장을 취했다. 로테이션을 천명했다. 그는 "내일 누가 나설지는 체크해봐야 한다. 로테이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잉글랜드는 매우 타이트하다. 그래서 UCL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우리는 21일동안 7경기를 해야 한다.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카라바흐는 좋은 팀이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좋은 태도로 임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