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바쁜 서울과 포항이 승점을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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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모두 지난 경기에서 변화를 주지 않았다. 서울은 경고누적으로 빠진 황현수 자리에 김원균만이 새롭게 들어갔다. 최전방에는 박주영이, 2선에는 윤승원 주세종 고요한 이상호가 포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오스마르가 섰다. 포백은 이규로-김원균-곽태휘-신광훈이 이뤘고,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포항은 강원전과 멤버가 같다. 양동현 원톱에, 좌우에는 이광혁 심동운이 자리했다. 허리진에는 룰리냐, 손준호, 무랄랴가 포진했고, 포백은 완델손-배슬기-권완로규-강상우가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노동건이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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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먼저 변화를 줬다. 이상호 대신 이명주가 들어갔다. 포항은 6분 혼전 중 흐른 볼을 양동현이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떴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6분 윤승원을 빼고 윤일록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서울이 15분 좋은 기회를 잡았다. 박주영이 단독 돌파하며 때린 슈팅이 수비를 맞고 나왔다. 포항은 1분 뒤 심동운이 양한빈 볼 가로채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굴절되며 골문을 벗어났다. 22분 이광혁이 왼쪽을 무너뜨린 후 양동현에게 내줬지만 슈팅은 수비를 맞았다. 곧바로 서울이 역습에 나섰다. 이명주가 박주영의 패스를 받아 노마크서 때린 슈팅은 살짝 빗나갔다. 27분에는 오스마르가 내준 볼을 윤일록이 오른발로 밀어넣었지만 살짝 떴다.
포항은 26분 이광혁을 빼고 이상기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마침내 포항이 동점골을 넣었다. 35분 완델손이 왼쪽을 무너뜨리며 때린 왼발슛이 양한빈에 막혔고, 흐른 볼을 재차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포항은 심동운 대신 서보민을 넣으며 역전골을 노렸고, 다급해진 서울은 김원균을 빼고 데얀을 투입했다. 서울이 총공세에 나섰다. 40분 코너킥 상황서 주세종의 슈팅은 떴다. 포항도 역습으로 응수했다. 43분 서보민의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상암=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