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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선임위-발전위원 30명 확정 '젊은피로 개혁'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1-31 14:13



한국 축구 개혁의 선봉에 설 면면이 공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1일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위원장 김판곤·이하 선임위)와 기술발전위원회(위원장 이임생·이하 발전위)에서 활동할 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선임위(18명)와 발전위(12명) 등 총 30명이 각 분야에서 활동하게 됐다.

관심을 모았던 선임위는 5개의 소위원회로 분화됐다. 각급 대표팀 감독 선임을 담당하는 선임소위원회에는 대표출신 전현직 지도자들이 포진했다. 최진철 프로연맹경기위원장(47), 노상래 전 전남 감독(48), 정재권 한양대 감독(48), 박건하 전 서울 이랜드 감독(47) 등 40대 지도자들이 김 위원장을 보좌하게 됐다. '젊은 피'를 수혈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계획에 맞춘 선임으로 분석된다. 전력 분석을 담당하는 TSG(테크니컬스터디그룹), 정보전략, 스카우트 소위원회 등 강화 부문에도 현직 경험을 갖춘 지도자와 실무진이 포함됐다. 의무분과와 연동이 기대되는 스포츠과학 소위원회에는 베테랑 윤영설 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장(57)이 키를 잡을 전망이다.

기술발전위원회는 초중고대 학원 지도자들이 대거 포함됐다. 대표팀에 치우쳐 있던 기존 기술위원회보다 실질적으로 한국 축구 전반에 걸친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에 맞춘 성격이다. 박창주 울산 현대 12세 이하(U-12) 유스팀 감독(46), 주승진 매탄고 감독(43), 이장관 용인대 감독(44), 최영준 축구협회 전임지도자(53) 등이 포함됐다.

김 위원장은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는 감독의 선임만을 결정하는 곳이 아니라 대표팀의 전력 강화를 위해 각 분야별로 지원하는 것이 주된 임무"라며 "제대로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보고자 젊고 활동적인 전문가들을 많이 배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 선임을 할 때에도 각 소위원회가 사전에 감독 후보의 자질과 능력을 면밀히 점검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영국 출신 칼럼니스트 스티브 프라이스(35·선임 소위원회)와 축구해설가 한준희씨(48·정보전략 소위원회) 등 비선수출신 외부인사 2명의 합류를 두고는 "축구인들만의 관점이 아닌, 바깥에서 보는 다양한 시각도 의사 결정에 참고함으로써 객관성, 공정성을 더욱 높이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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