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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중원의 핵 이재성(26)이 세계적인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를 연상케 하는 골을 터뜨렸다.
다소 늦게 신고된 올 시즌 첫 골이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5경기를 포함해 12경기 만에 처음으로 가동한 득점이었다. 이재성이 골맛을 본 건 지난해 12월 9일 동아시안컵 중국전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이재성은 "지난 시즌 끝난 뒤 대표팀 일정 때문에 쉬지 못하다 보니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 경기만 준비하다 보니 훈련을 하지 못한 부분이 크다. 경기를 하면서 최적의 몸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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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전북 감독은 "우리도 수비라인을 내리면 점유율을 70~80%로 올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안방에서 3골을 먹어도 수비라인을 올려 6골을 넣어야 한다. 상대 진영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팀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김진수에 이어 한교원이 지난달 31일 쇄골을 다쳐 3개월간 전력에서 이탈했고 지난 14일 전남전에서 박원재마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어깨 인대가 늘어났다. 최 감독은 "왼쪽 측면 수비수 자원이 전멸했다"며 "2년 전에도 중앙 수비 자원이 모두 다쳐 김신욱에게 중앙 수비 훈련을 시킨 적도 있었다. 그러면서도 ACL 우승을 했다. 이번에도 머리를 잘 굴려 버텨내야 한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