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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종 권창훈(24)이 박주영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번째로 프랑스 무대에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권창훈은 요즘 프랑스리그 뿐 아니라 유럽 빅리그에서 주목받는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10골(3도움)로 타바레스(11골) 사이드(9골) 슬리티(7골)와 함께 디종 팀 득점을 이끌고 있다. 유럽 언론들은 손흥민 영입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EPL 토트넘, 독일 묀헨글라드바흐, 프라이부르크 등이 권창훈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고 보도했다.
권창훈의 '몸값'도 올라가고 있다. 그는 2017년 1월 이적료 120만유로에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디종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당시 계약기간은 3년6개월. 두 시즌이 채 지나지 않은 현 상황에서 권창훈의 가치는 2배 이상 올라 300만유로(트랜스퍼마르크닷컴 1월 기준)를 상회하고 있다. 최근 권창훈의 물오른 득점포와 상승세를 감안할 때 300만유로를 훌쩍 넘어섰을 가능성이 높다.
수원 삼성 유스팀 출신인 그는 8세였던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큰 감동을 받고 축구 선수로 성장했다. 가장 큰 영향을 준 선수로 지금은 은퇴한 박지성을 꼽는다. 박지성과 포지션이 같다.
한편 이날 잘츠부르크의 황희찬(22)은 홈에서 벌어진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슈투름 그라츠전서 1골 1도움을 기록, 팀의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잘츠부르크는 정규리그 3경기를 남기고 승점 77점을 기록, 2위 슈투름 그라츠(승점 63)와 승점차를 14점으로 벌리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5시즌 연속 우승이며 통산 12번째 챔피언에 올랐다.
황희찬은 0-1로 끌려간 전반 추가시간 음웨푸가 찔러준 패스를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았다. 정규리그 5호골이자 시즌 13호골(정규리그 5골·컵대회 3골·유럽클럽대항전 5골)이다. 또 그는 후반 20분 백헤딩으로 온게네의 헤딩 쐐기골을 도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