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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가 스웨덴과의 러시아월드컵 첫 경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골키퍼 조현우의 슈퍼세이브로 무실점했지만 유효슈팅을 하나도 날리지 못했다.
스웨덴은 익숙한 4-2-2 전형으로 맞섰다. 투톱에 베리와 토이보넨, 중원에 포르스베리, 라르손, 엑달, 클라에손, 포백은 주장 그란크비스트과 얀손이 가운데, 좌우 풀백으로 아우구스틴손과 루스티를 세웠다. 수문장은 올센이다.
태극전사들은 전반 초반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공수 간격이 일정하게 유지됐고, 볼을 잘 소유했다. 스웨덴에 이렇다할 위험한 장면을 내주지 않았다. 스웨덴도 수비를 우선하면 서두르지 않았다. 스웨덴도 우리 진영에서 공간이 없어 공격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한국도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수비에 치중하느라 공격 숫자가 적었다. 역습도 생각 처럼 풀리지 않았다. 속도감과 패스의 정교함이 떨어졌다.
게다가 수비수 박주호가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부상으로 전반 27분 김민우로 교체됐다. 박주호는 공중볼을 잡다 착지하는 과정에서 통증이 왔다. 우리나라는 스웨덴의 세트피스(코너킥, 프리킥) 상황에서 슈팅을 허용했지만 김영권의 육탄방어로 위기를 모면했다.
한국의 2차전 상대는 독일을 제압한 멕시코다.
니즈니 노브고로드(러시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