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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월드컵 대표팀이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스웨덴전에서 0대1로 진 걸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그중에서 한국의 유효슈팅이 0개였다는 걸 두고 씁쓸해하는 목소리가 많다.
신태용 감독은 멕시코전 게임 플랜을 놓고 고민할 것이다. 다시 스웨덴전 처럼 '질식 수비'를 앞세워 실점을 최소할 지 아니면 그가 좋아하는 스타일 대로 공격 맞불을 놓을 지 갈림길에 서 있다. 신태용호의 이번 대회 목표는 원정 16강 진출이다. 1패를 당한 처지라 분위기 반전을 위해선 멕시코를 제압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그러나 멕시코가 독일전에서 보여준 압박과 스피드, 패스의 정확도는 스웨덴 보다 한 수 위였다. 따라서 멕시코는 한국이 승리하기 벅찬 상대다. 그렇지만 축구는 상대적이고, 결국 90분이 끝나봐야 승무패가 갈린다.
전문가들은 "우리 대표팀의 상황이 더 안 좋아진 건 분명하다. 하지만 멕시코가 스웨덴 보다 더 강하다고 해서 우리가 진다는 예측은 틀릴 수 있다. 신 감독이 어떤 전략을 수립하고 태극전사들이 그걸 잘 수행하느냐가 변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신 감독에게 매우 어려운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멕시코전 결과에 따라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가 일찍 끝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멕시코전까지 남은 4일여의 시간이 매우 소중하다. 맞춤 대응 전략을 정하고 또 태극전사들의 손발을 맞춰야 한다.
니즈니 노브고로드(러시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