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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러시아월드컵은 치열한 '정보 전쟁'이었다.
연맹은 1일 서울 신문로 축구협회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모두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K리그에서 제공하는 정보량이 많지 않았다. 공식 기록은 바로 제공했지만, 부가 데이터는 부족했다. 이에 구단과 언론뿐만 아니라 팬이 직접 열람할 수 있도록 데이터포털 구축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데이터포털에서는 K리그 공식기록(득점, 도움, 점유율, 프리킥, 코너킥, 출전시간 등)은 물론, 부가 데이터(드리블 성공, 전후방 패스, 볼 경합 성공 횟수 등)까지 자세히 제공한다. 단순히 글과 숫자 정보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패스 방향 등을 그래픽으로 시각화했다. 이를 통해 경기의 구체적인 내용과 선수들의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세부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연맹은 효율성을 높이고 연속성을 갖기 위해 부가 데이터의 표준 항목을 만들었다. 연맹 관계자는 "표준 항목을 통해 선수 및 팀이 매년 어떻게 변화하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팬들이 더 고품질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콘텐트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첫 발을 내디딘 K리그의 도전. 연맹은 올해 말까지 시범사용하면서 기능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연맹 관계자는 "공식 기록은 실시간 업로드 하지만, 부가 데이터는 업로드는 시간이 걸린다. 다만, 시범적으로 라운드별 한 경기는 실시간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정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수준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한편, 연맹은 통합 데이터포털과 함께 'K리그 통합 그룹웨어'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연맹과 구단의 커뮤니케이션 시간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