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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사단이 A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 감독은 명단 발표 후 "팀은 항상 열려 있고,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올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베이스는 유지돼야 한다. 그래야 정체성을 가지고 이상적인 팀을 꾸릴 수 있다. 대표팀에선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토대가 중요하다. 또 지난 2경기에서 어느 정도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축구회관=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지난번에 팀 전술에 맞다고 생각해서 두 명의 공격수를 선발했다. 지동원이 팀에 있었지만, 빠져서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로 석현준을 선발했다. 석현준은 대표팀 경험이 있어서 팀을 잘 알고 있다. 유럽에서도 오래 뛰어서 팀 전술에 잘 맞다고 생각한다.
-석현준 군 문제에 대해 얼마나 파악하고 있는지.
▶그 정보를 다루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기준에 미치면 선수를 선발하고 있다. 나중에 문제가 될 시에 해결해야 할 일이다.
-큰 변화는 없어 보인다. 기존 멤버에 만족하는지.
▶팀은 항상 열려 있고,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올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베이스는 유지돼야 한다. 그래야 정체성을 가지고 이상적인 팀을 꾸릴 수 있다. 대표팀에선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토대가 중요하다. 또 지난 2경기에서 어느 정도 만족스러웠다.
-선발 기준으로 말했던 열망과 간절함을 어떻게 확인했나. 아시안컵과의 연속성이 있는지 궁금하다.
▶선수들이 경기에서 수준 높은 경기력과 열망, 간절함을 모두 잘 보여줬다. 단기간에 기술을 끌어올리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 두 번의 친선경기에서 아시안컵을 준비할 시간을 최대한 만들 것이다. 대회 전에 시간이 더 주어질 것이다. 잘 활용해서 발전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있다. 박지수와 이진현은 어떤 포지션으로 활용할 것인가. 특히 박지수는 어떤 모습을 보고 발탁했는지.
▶우리가 만들려고 하는 팀에 접근하고 있다고 판단해서 선발했다. 박지수는 중앙 수비수로서 관찰하는 기간 동안 우리가 원하는 성격을 잘 띈 선수라고 판단했다. 기술력도 좋았다. 이진현은 클럽에서 큰 역할이 없다고 보여지지만, 우리가 지켜본 바로 지난해 20세 이하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기술을 보여줬다.
-이강인 백승호 정우영 등 어린 선수들도 염두에 뒀었는지.
▶세 명의 선수 모두 좋다. 젊고 재능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관찰해야 하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1월에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다. 현 시점에서 그 대회를 준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선수를 선발하기는 어려웠다. 현 단계에선 지금의 선수들을 뽑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전술에서 측면 수비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왼쪽에서 윤석영 대신 박주호를 선발했다. 바꾼 기준은 어떤 것이었나. 박주호는 풀백에서 활용할 것인지.
▶두 선수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 보다는 현 시점에서 왼쪽 풀백을 관찰한 토대로 박주호를 선발했다.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안 된 것을 알고 있지만, 기술적으로, 전술적으로 훌륭한 선수다. 왼쪽 풀백에서 또 다른 시험을 하고자 선발했다.
-장현수의 실수에 대한 우려도 있다. 그럼에도 선발한 이유는. 박지수의 선발이 장현수와도 관련이 있나.
▶박지수 선발은 장현수와 무관하다.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서 실수를 할 수 있다. 선수를 평가할 때 한 번의 실수만 보지 않는다. 수 많은 동작과 판단을 할 때, 그 모든 움직임들을 평가한다. 하나의 장면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지난 2경기에서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범했던 실수가 큰 잘못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우루과이 같은 강팀을 상대로 어떤 점을 점검하고 싶나.
▶우루과이는 기술력이 좋고 경험도 많은 선수들이다. 모두 큰 무대에서 뛰고 있다. 칠레전과 마찬가지로 최대한 잘 할 수 있는 경기를 보이려고 노력할 것이다. 어려운 상황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전 마지막 소집이 될 것 같다. 체력이나 몸 상태에 대해 따로 체크를 했는지.
▶지난 소집 때와는 다르다. 많은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여파로 피로가 쌓여있었다. 손흥민은 구단에서 2경기를 더 뛰고 올 것 같다. 소집 시점에 손흥민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팀과 선수에 도움이 되는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9월 활약에 만족한다고 했다. 지금 명단에 있는 선수들이 아시안컵에 갈 것이라 보는지.
▶아직 시간이 남았다. 경기를 분석해야 하고 11월에도 경기가 있다. 6경기를 모두 잘 관찰해서 결정을 내릴 생각이다. 이전에 있던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아시안컵 선발 후보가 될 수 있다.
-황인범, 김문환이 다시 발탁됐다. 9월에 보여준 모습이 만족스러웠는지. 아니면 더 확인하고 싶은 게 있어서 발탁했는지.
▶두 선수는 아시안게임과 최근 경기들을 모두 봤다. 그런 활약 때문에 소집을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