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진현(21·포항 스틸러스)은 설렌다. 생애 첫 A대표팀 발탁. 깜짝 활약을 꿈꾸고 있다.
포항에 우선 지명된 이진현은 성균관대학교 시절 오스트리아 빈으로 임대를 떠났다. 큰 무대를 경험한 뒤 지난 5월 원 소속팀 포항으로 복귀했다. 돌아오자마자 중책을 맡았다. 최순호 포항 감독은 중원의 핵심으로 이진현을 활용했다. 전진 패스 능력이 최 감독의 눈을 사로 잡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도 도움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에는 '벤투호 2기'에 승선했다. 가장 큰 목표 중 하나 였던 'A대표팀 발탁'을 이른 시점에 이뤄냈다.
|
이제 벤투 감독의 스타일에 녹아 들어야 한다. 이진현은 지난 9월 벤투호의 A매치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는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려고 한다. 킥 보다는 패스로 많이 풀어가려고 하는 게 보였다. 굉장히 인상 깊었다"면서 "만약 뛰게 된다면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싶다. 팀이 공격적으로 나갈 때 찬스를 만들고, 수비를 할 때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다"고 밝혔다.
포항은 간만에 A대표 선수를 배출했다. 팬들의 기대도 남 다르다. 이진현은 "팬들도 오랜만에 포항에서 A대표가 나왔다고 좋아하시더라. 포항이 K리그 명문 구단인데, 제가 A대표 선수가 됐다. 더 열심히 뛰어야 하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했다. 그는 "이번 A매치에서 잘해서 계속 A대표팀에 선발되고 싶다. 그렇게 해서 내년 1월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게 목표"라는 포부를 전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