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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표팀 수비수 김영권(28·광저우)은 답답한 상황 속에서도 차분했다.
소속팀에서의 상황은 썩 좋지 않다. 김영권은 "아무래도 경기에 나가지 못한다는 점이 답답하다. 그래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대표팀에 영향을 끼칠까봐 편안한 생각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과의 대화를 두고는 "특별한 말씀은 없었다. 나의 상황을 잘 알고 있고, 보고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했다.
9월 칠레에 이어 이번에도 강팀 우루과이를 상대해야 한다. 김영권은 "개인적으로 기대가 많이 된다. 우리가 잘 된 점은 계속 잘 되도록 해야 하고, 안 됐을 때 대처하는 방법도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강팀과의 경기여서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다. 에이스 루이스 수아레스는 부상으로 이번 소집에서 제외됐다. 김영권은 "붙어보고 싶었는데, 안 나와서 한편으로 아쉽다. 하지만 팀이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은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우루과이는 수아레스가 없어도 에딘손 카바니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해 있다. 김영권은 "오늘부터 수비 라인 선수들과 얘기를 잘해서 어떻게 우루과이를 막을지 분석해야 한다.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상대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도 얘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파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