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베테랑' 이청용(30·보훔)과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이상 독일)이 돌아왔다.
두 선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다. A대표 경험도 10년이 넘는다. 구자철은 태극마크를 달고 70경기에 출전, 19골을 기록했다. 그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014년 브라질월드컵, 2018년 러시아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에 참가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첫 동메달의 주역이 됐다. 이청용 역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비롯, 2010년 남아공월드컵,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경험한 베테랑이다.
하지만 벤투 감독과의 만남은 처음이다. 구자철은 지난달 부름을 받았지만,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이청용은 9~10월 부름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소속팀에서의 물오른 활약을 인정 받으며 대표팀에 복귀했다. 두 선수가 내년 아시안컵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이번 테스트에서 자신만의 장점을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
한 가지 더 숙제가 있다. 팀 내 베테랑으로 중심을 잡는 일이다. '형님' 리더십으로 기성용 등이 없는 공백을 메워야 한다. 특히 이번 대표팀에는 김정민(19·리퍼링·오스트리아) 나상호(22·광주) 이유현(21·전남) 등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이 있다. 구심점이 필요한 이유다.
돌아온 베테랑, 이청용과 구자철. 그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벤투호 11월 실험의 명암이 갈릴 공산이 크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