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과 위기의식이 필요하다."
미드필더 고요한과 신진호가 K리그1 잔류의 운명이 걸린 인천전의 키워드로 간절함과 위기의식을 꼽았다.
고요한은 22일 구리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인천과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스플릿 B 37라운드 홈 경기 미디어데이에서 "인천이 강원을 상대하는 경기를 봤다. 인천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느껴졌다. 우리도 홈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상대보다 간절함을 가지고 한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선수들이 간절함과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전남전 승리를 통해 자신감도 되찾은 것 같다. 인천전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도 "포항에서 서울로 이적할 때 워낙 서울도 단단한 팀이었다. 기본적인 틀이 잘 갖춰진 팀이었다. 좋은 선수들과 좋은 경기를 하고 군대에 갔다. 설렘을 가지고 제대를 했는데 올 시즌 경기력과 결과가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렀다. 힘들었다. 팀 사기도 떨어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 부분에 대해선 나 뿐만 아니고 선수들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현재 처해져 있는 상황이 무거웠다"고 전했다. 또 "지난 경기 승리 이후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았다.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선수들도 승리에 대한 목표와 강등권 탈출이라는 의식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2주 동안 준비를 많이 했다. 홈에서 반드시 좋은 경기를 하면서 승리하도록 하겠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고요한은 부진한 팀 성적에 비해 개인적으로는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8골-4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 고요한은 "올해 계속 생각해봤다. 개인적으로는 뜻 깊은 한 해였다. 월드컵이란 꿈을 이뤘다. 공격포인트도 두 자릿수도 기록 중이다. 그런데 팀이 성적이 안 좋다 보니 많이 사그러들더라. 큰 무대 이후 개인적인 성장을 한 것 같다. 이 컨디션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힘든 부분이지만 시즌 최종전까지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월드컵에서 동고동락한 문선민 봉쇄에 대해선 "선민이가 자신감이 많이 차 있다. 그래도 우리가 조직적으로 수비를 한다면 고전할 것이다. 아무리 자신감이 있다고 하더라도 혼자 다 뚫을 수 없다. 골 침묵을 할 것 같다"며 웃었다. 구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남북교류 특별페이지]